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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 작가 『편의점 인간』 소설로 아쿠타가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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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일하는 작가가 자신의 체험을 토대로 쓴 작품으로 일본 최고 권위의 순수문학상인 ‘아쿠타가와(芥川)상’을 받았다. 2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제155회 아쿠타가와상·나오키(直木)상의 심사위원회는 여류작가 무라타 사야카(村田沙耶香·37·사진)의 『편의점 인간』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작가 무라타는 오랜 기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무라타 사야카 “일 계속하고파”
나오키상에는 오기와라 히로시

『편의점 인간』은 편의점에서 18년째 일하고 있는 36세 독신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연애 경험이 한 번도 없고, 편의점 일에서 삶의 보람을 찾던 주인공은 한 남성을 만나면서 삶의 위기를 겪게 된다. 이 작품은 주인공의 생각과 그를 둘러싼 주변의 시선이 얼마나 다른지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보통’의 삶을 살도록 강요하는 사회 풍조를 독특하고 재치있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라타는 앞서 19일 기자회견에서 “오늘도 일하고 왔다”며 “수상이 기적 같아서 믿어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편의점에 대한 애정을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글쓰기를 통해 인간을 알아가고 싶다는 욕구를 갖고 글을 써왔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편의점 일을 계속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점장과 상담하려고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쿠타가와상은 『라쇼몽(羅生門)』을 쓴 일본의 근대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를 기려 1935년 제정된 문학상이다.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 수상작을 뽑는다.

대중문학을 대상으로 수여되는 나오키상에는 오기와라 히로시(荻原浩·60)의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8월 말 도쿄에서 열리고 두 작가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 엔(약 1073만원)이 주어진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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