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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지식산업시대, 여성 창업역량이 국가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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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한국창업학회 회장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교수

오늘날 창업이나 국가경쟁력 같은 키워드의 중요성은 더 논의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현재 노동시장에서는 다양한 직종과 근로 형태로 여성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요즘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수많은 여성들의 멘토이자 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성공한 CEO는 해외에선 펩시코의 인드라 누이, HP의 전 CEO 칼리 피오리나 등이, 국내에서는 성주그룹의 김성주 등이 있다. 하지만 성공한 국내 여성 창업가를 떠올리는 데에는 남성창업주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과거 전통 제조업·서비스업에서는 인적자원의 경쟁력은 물리적인 힘(manpower)이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이보다는 지적 능력(brainpower)에 있다.

최근 첨단 지식산업의 시대에 있어 여성의 창업역량은 사회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대리 지표가 된다. 유엔 발표에 따르면 여성 임금율, 여성 취업률, 여성 창업율의 3대 지표가 여권을 상징해 국가의 선진지표로 종종 사용되기도 한다.

지난해 6월 발표된 ‘델 여성 기업가 네트워크 서밋’의 ‘글로벌 여성 기업가 스코어보드’에 의하면 100점 만점에 71점으로 미국이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여성 창업 환경을 비교하기 위해 만든 이 지표에서 미국 외에도 캐나다·호주·스웨덴·영국이 상위권이었는데, 한국은 파나마·중국과 공동으로 44점으로 15위를 기록했다.

이와 같이 국내 여성창업 현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국가에 비해 매우 열악하다. 창업에 가장 중요한 창업자금 준비, 투자자금 확보의 어려움,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성창업자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지지부족 등이 그 주요 원인이다. 실질적으로 여성의 창업 규모는 영세하기 쉽고 이로 인해 적은 규모의 사업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인지 그동안 여성 창업은 음식, 숙박업과 도소매업 등 생계형 창업 중심이었다.

여성 기업가들의 재원 문제를 도와주고, 금융 문제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중소기업청(SBA)이 승인한 대출은 기존 은행대출보다 여성에게 더욱 유리하다. 즉 남성창업자 대비 여성창업자의 수혜 확률이 3~5배 높다.

여성 창업을 활발히 유도해 여성창업 역량을 높이는 것이 향후 OECD 국가 중 창업 리더쉽을 얻기 위한 향후 한국의 국가과제다. 여성 창업자를 위한 편리한 신용지원 프로그램, 여성 친화적 융자관련 제도, 풍부한 정부지원 시스템, 사회 전체적인 인식의 전환, 여성 창업자를 위한 선진화된 창업교육제도, 지속가능한 창업경영 및 성장 프로그램 등 사회 전반적으로 여성 창업가의 창업 초기부터 성장 단계를 위한 종합적인 시스템이 보완돼야 한다. 또 여성 경제활동을 막는 방해요소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이와 함께 일반 창업은 물론, 신기술 하이테크 창업, 신제조업 창업, 연구소기반 신기술창업 등의 혁신창업지원 기반시스템도 아울러 필요하다.여성노동력의 고도화는 국가 경쟁력이며 여성의 임금율, 여성의 취업률, 여성의 창업율을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이다.

박선영 한국창업학회 회장·건국대 기술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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