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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긴급 상황 시 짧은 제동거리 vs 서킷 노면에서도 끈끈한 접지력

과거의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시작으로 재력을 과시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차량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덕분에 합리적인 가격의 중소형급 차량들도 인기다. 일부 자동차 애호가들은 운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본 성능이 탄탄한 차량들에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운전의 재미를 알아갈 때 가장 아쉬움이 드는 부분은 타이어다. 

써봤습니다│브리지스톤 RE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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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3은 기존대비 뚜렷한 성능 향상과 국산 타이어와 견줄 수 있는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프리랜서 황연]

일반 차량에 장착된 타이어는 4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내마모성이 좋다. 하지만 노면을 붙드는 접지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다. 반대로 고성능 타이어는 높은 성능을 제공해 주지만 내구성이 다소 부족하며 가격이 부담스럽다.가격 부담을 줄이면서 높은 성능을 내는 타이어는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타이어 제조사들이 잇따라 입문형 스포츠 타이어를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고가의 스포츠 타이어에 버금가는 성능을 가진 제품도 많아졌다. 미쉐린의 파일럿 스포츠4, 브리지스톤의 포텐자 RE003이 대표적이다.

지난 5월 발표된 포텐자 RE003을 미니 쿠퍼 디젤에 장착해 시험해 봤다. 포텐자는 일반 도로에서 사용할 때에도 적당한 승차감을 보여줬다. 사이드 월(타이어의 측면부)이 조금 더 단단해졌지만 승차감 훼손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속도가 올랐을 때 불안감도 적다. 미니 쿠퍼 디젤에 장착된 기본 타이어 대비 성능이 월등했다. 단순한 접지력 뿐 아니라 긴급 상황에서 제동거리를 줄여주는 것도 장점이다. 노면 소음이 올라오지만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다. 무엇보다 스티어링 휠(핸들) 조작에 따른 타이어의 반응이 빨라 마음에 들었다.

본격적인 성능 확인을 위해 프로 드라이버 이원일 선수와 함께 인제 스피디움(자동차 경기장)을 찾았다.

성능 비교를 위해 기존에 판매되던 포텐자 RE002도 준비했다. 우선 RE002를 장착하고 서킷(자동차 경기장)에 들어섰다. 코너에 진입하자마자 ‘끼긱’ 거리는 타이어의 마찰음이 들린다. 타이어의 접지력에 대한 한계 파악이 쉽다.

코너 진입 시 마찰음도 크지 않아
국산 타이어와 견줄 '가격경쟁력'


사이드 월 은 스포츠 타이어로는 부드러운 편이다. 승차감은 좋지만 차량이 빠른 코너링을 할 때 소폭 아쉬움이 생긴다. 빠른 코너링에서 사이드 월이 측면으로 기울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랜 주행으로 타이어가 과열돼도 꾸준하게 접지력을 발휘했다는 점은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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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3의 패턴 디자인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다. [사진 브리지스톤]

이어 포텐자 RE003으로 바꿔 끼웠다. 후속 제품답게 한층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 속도를 높이며 코너에 진입해도 RE002 대비 타이어의 마찰음이 크지 않다. 이 선수는 “이런 점은 트랙 전용 고성능 타이어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했다. 타이어의 사이드 월도 한층 단단해졌다. 승차감은 한 발 양보했지만 그만큼 타이어가 버티는 능력이 향상된 것이다.

접지 성능도 이전 모델보다 눈에 띄게 나아졌다. 접지력 향상은 코너링뿐 아니라 강한 제동력을 발휘할 때도 큰 도움을 준다. 타이어의 한계 성능이 향상됐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달려도 운전자가 느끼는 부담이 적다.

그렇다면 기존의 RE002 대비 얼마나 성능이 개선됐을까. 이를 위해 서킷을 달리며 랩 타임(lap time)을 측정해 봤다. 170마력의 디젤 해치백과 스포츠 타이어의 만남이다. 이를 위해 이원일 선수가 운전대를 잡았다.

서킷 을 돌며 기록한 시간은 포텐자 RE002를 사용했을 때 2분 5초 58였다. 다시금 RE003을 장착해 달렸을 때는 2분 4초 17을 기록했다. 타이어만 바꿨을 뿐인데 무려 1.41초를 단축시킨 것이다. 서킷에서의 1초 차이는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매회 1초씩 늘어간다면 10바퀴를 달렸을 때 10초라는 차이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브리지스톤의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3은 기존 대비 크게 향상된 성능이 장점이다. 또, 수입 타이어임에도 국산 타이어와 견줄만한 가격 경쟁력도 매력적이다.

써봤습니다│금호 엑스타 PS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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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타 PS91은 고성능 차량은 물론 슈퍼카에도 어울리는 타이어다. [사진 금호타이어]

기술의 발달로 고성능 차들이 늘고 있다. 수입 브랜드는 물론 현대 쏘나타 터보나 쉐보레 말리부 2.0은 이미 250마력을 넘나드는 성능을 갖췄다. 준중형인 아반떼 스포츠는 1.6L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204마력을 발휘하며, 제네시스 쿠페 3.8은 최고출력 350마력을 뿜어낸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의 주목을 끈 쉐보레 카마로 SS의 엔진 성능도 무려 455마력에 이른다. 수입차로 넘어가면 300~500마력대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이 더 많아진다.

고성능 차 일수록, 타이어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타이어 성능이 떨어지면 차량이 온전한 힘을 발휘할 수 없을 뿐아니라 엔진 성능을 이기지 못해 사고가 날 가능성도 더 커진다.

과거 고성능 자동차가 그랬듯 고성능 타이어 역시 수입 브랜드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제조사도 성능 좋은 고성능 타이어들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오늘 경험한 타이어는 금호의 ‘엑스타 PS91’이다.

금호타이어의 엑스타(ECSTA) PS91은 최고출력 500마력 이상의 고출력, 수퍼카까지 감안해 개발된 타이어다.

접지력은 물론 제동력, 고속 내구성, 승차감까지 향상시켰다는 게 금호타이어 측 설명이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세창(41) 사장이 중국 상해의 F1 서킷에서 진행된 PS91 제품 설명회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PS91는 기본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사이드 월(타이어의 측면 부분)에 레이싱 깃발을 상징하는 문양을 넣어 고성능 타이어 느낌을 키웠다. 타사 타이어 대비 PS91만의 정체성이 강조되는 부분이다. 타이어의 바닥면에서도 레이싱 깃발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차별화된 디자인 덕에 2015 북미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500마력 이상 수퍼카도 OK!
다루기 쉬우면서 고성능 발휘


PS91의 진가는 달릴 때 확인된다. 이를 위해 닛산의 2도어 쿠페 370Z에 PS91을 장착하고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을 찾았다. 일반 도로에서도 끈끈한 접지력을 느낄 수 있었지만 서킷 노면을 만나자 기대 이상의 성능을 발휘했다. 가장 큰 장점은 코너를 돌아나갈 때 느껴지는 접지력이다. 보급형 스포츠 타이어와 비교했을 때 타이어 마찰음이 들리는 시기가 늦춰졌고 코너링 속도 역시 증가했다.

단순히 높은 성능만 갖춘 것이 아니다. 코너링을 진행하며 타이어의 한계로 접어드는 시점을 운전자가 알아차리기 쉽다. 일부 타이어는 강력한 접지력을 발휘하지만 한계 이후 급격히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운전자가 고스란히 부담을 떠안게 된다. 하지만 PS91은 꾸준하면서도 점진적인 성능 변화를 보여준다. 덕분에 빠른 속도를 내면서도 다루기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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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타 PS91은 성능은 물론 디자인 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 금호타이어]

한 가지 의외인 것은 사이드 월이 부드러운 편이다. 특히 서킷의 경우 연석(경계석)을 밟아도 차에 전해지는 부담이 적다. 이는 승차감 향상에 도움이 된다. 서킷 노면뿐 아니라 일상 주행까지를 고려한 것이다.

일반적인 스포츠 타이어는 접지력 을 높이기 위해 소음을 희생한다. 하지만 PS1은 예상보다 노면 소음이 적었다. 이는 장거리 이동 때 피로감을 줄여준다.

엑스타 PS91은 다루기 쉬우면서 고성능을 내주는 타이어다. 한 부분에 특화됐다기보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점도 좋다. 덕분에 2015년 판매량도 전년 대비 약 176%나 성장했다.

엑스타 PS91은 18인치부터 20인치까지 총 43개 규격으로 판매된다. 올해까지 총 49개 규격으로 라인업이 확대된다.

오토뷰 김선웅 기자, 김기태 PD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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