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다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류현진. [중앙포토]
19일(현지시간) 다저스는 류현진을 팔꿈치 염증 증세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1일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로 뛸 예정이었던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등판도 불발됐다. 류현진의 부상자 명단행은 7월 9일 자로 소급 적용된다.
다저스는 류현진과 함께 오른손 투수 케이시 피언을 함께 부상자 명단에 올린 대신 외야수 족 피더슨을 로스터에 포함했다. 또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왼손 투수 루이스 아빌란을 콜업해 류현진의 공백을 메웠다.
류현진의 복귀 일정은 안갯속에 빠졌다. 현재 정확한 통증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앤디 프리드먼 다저스 운영부문 사장은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팔꿈치 통증이 가실 때까지 류현진이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병원에서 팔꿈치 쪽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류현진은 이전과 비교해 크게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1년 이상 재활에 몰두해 온 류현진은 올스타 휴식기 직전인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014년 10월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이후 640일 만의 빅리그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류현진은 4⅔이닝 동안 8피안타를 내주고 6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제구는 나쁘지 않았으나 4회 이후 구속이 현저히 떨어졌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