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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만원 삼성전자 더 갈까…애플에게 물어봐

코스피 시장의 ‘대장주’ 삼성전자의 오름세가 무섭다. 7일 2분기 8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잠정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치솟고 있다. 13~18일엔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주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2013년 1월 2일 기록한 157만6000원의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 경신도 노려볼 만하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19일엔 전날과 같은 15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18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219조1719억원)은 이미 1100여 개 상장사를 합친 코스닥 시장 전체 시가총액(213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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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금융감독원·미국 증권거래위원회·한국거래소

삼성전자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샀다. 18일까지 5033억7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저금리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외 악재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삼성전자를 그나마 안전한 ‘투자 피신처’로 여겼기 때문이다. 김학균 미래에셋대우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투자자는 상대적 비교 우위 기업을 찾는다”며 “라이벌 애플이 혁신성을 보여주지 못하자 삼성전자가 선택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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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금융감독원·미국 증권거래위원회·한국거래소

실제로 애플은 올해 들어 주가가 90달러대로 하락하며 부진을 겪고 있다. 원인은 수익률 하락이다. 모바일 기기와 운영체제 수입으로 수익구조가 단순한 애플은 삼성전자보다 줄곧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하지만 한때 40%에 육박하던 애플의 영업이익률은 올 2분기 20%대를 기록할 걸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반대로 16%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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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투자자는 시장이 정체돼 투자처를 선택해야 하면 수익률을 보고 종목을 골랐다”며 “삼성전자와 애플 간 수익률 격차가 줄어들자 전략을 바꾸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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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신증권·금융감독원·미국 증권거래위원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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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지속될까. 국내 증권사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160만~170만원까지 오를 걸로 예상한다. 근거는 ‘포트폴리오의 힘’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은 스마트폰 이외에 3D낸드플래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조이언트를 인수하고, 중국 전기차 회사 BYD에 지분투자를 하는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선 것도 시장에 신뢰를 심어줬다는 평가다.

하지만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하반기엔 성장세가 주춤할 거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당장 9월에 애플의 아이폰7이 나온다. 8월 출시되는 갤럭시노트7과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마케팅 비용이 만만찮게 들 수밖에 없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도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수익률 악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강현우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당장 삼성전자 내부 임원은 자사 주식을 팔고 있다는 소문도 돈다”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고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호·심새롬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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