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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대체투자②개인에 빗장 열리는 대체투자…원자재·부동산 펀드 '짭짤'


기관 투자 전유물, 부동산·원자재·인프라펀드 주목
대체투자 펀드 수익률 1.65% , 주식·채권펀드보다 ↑
하반기부터 개인도 대체투자 가능…수익실현 시간 걸려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부동산과 원자재, 인프라 등 '대체 투자'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개인 투자자들도 인프라·부동산 등 실물펀드에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대체투자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대체 투자 상품 어떤게 있나? 수익률은?

대체 투자란 주식·채권과 같은 전통적인 투자 대상이 아니라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사모펀드, 원자재 등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5% 이상의 수익을 추구한다.

대표적인 대체 투자 상품으로는 부동산이 꼽힌다. 부동산펀드는 투자자금을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해 월세 등 임대료를 받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구조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는 물론 국내에서도 1%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을 기준으로 국내 부동산펀드 순자산 총액은 40조942억원, 펀드수는 766개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4조1753억원, 129개와 비교할 때 각각 9.6배, 5.9배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 펀드의 경우 국내보다는 아직까지 해외가 유망하다. 실제 공모 부동산 펀드 가운데 해외 부동산 펀드는 2007년 4317억원에서 올해 6월 말 7759억원으로 1.8배 증가했다. 반면 국내 부동산 펀드는 1조3719억원에서 1012억원으로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저금리, 저성장 기조에 따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지난 2년간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섰고, 전세계 기관 투자자들도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선 상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외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투자 가치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대체투자로 원자재도 각광받고 있다. 원자재는 금·은·철광석·구리 등 금속류와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밀·콩·옥수수 등 농산물 투자 등으로 나뉜다.

연초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 금리 인상과 경기 부진 등으로 지지부진한 가운데 금과 은값이 급등하면서 귀금속 펀드 수익률은 올해 상반기 펀드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연초 이후 금선물은 27% 올랐고, 은선물은 44.7%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주식이나 채권 수익률을 웃돌았다.

특히 최근에는 터널과 도로, 항만, 지하철 등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해 통행료 등을 받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인프라 펀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인프라 펀드의 경우 경기에 민감하지 않다는 점이 메리트다.

대체투자 수익률도 양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대안투자형 펀드 수익률은 1.65%로 국내 주식형펀드(0.11%)와 해외 주식형펀드(-4.49%) 수익률을 웃돌았다.

이 가운데 금펀드 수익률이 41.8%로 가장 높았고, 원자재펀드 수익률도 21.6%로 수익이 짭짤했다. 농산물 펀드 수익률은 5.3%, 인프라펀드는 4.2%, 해외 부동산펀드는 5.9%로 모두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웃돌았다. 다만 국내 부동산펀드 수익률은 -11.67%로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대안투자 펀드별로는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 H)' 펀드가 연초 이후 51%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KODEX은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은-파생형]'와 'KB북미생산유전고배당특별자산투자신탁(인프라-재간접형) A-E 클래스'도 각각 43%, 34%로 높았다.

◇대체투자에 눈 돌리는 개인들, 투자법은?

1%대 초금리 시대에 돌입하면서 개인 투자자들도 대체투자에 나선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국민재산 증식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상품 혁신방안'을 통해 기관 투자자 대상의 사모펀드 중심이었던 부동산·실물자산에 대한 개인의 참여를 허용키로 했다.

그동안 대형 오피스빌딩이나 민자도로 건설 등에 대한 투자는 사모펀드를 통해 최소 1억원 이상만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었다. 부동산 투자 역시 건물이나 상가를 구입해 임대하고 수익을 얻는 직접투자만 가능했다.

하지만 하반기에 펀드를 통해 실물자산에 간접투자하는 재간접펀드가 도입되면, 일반 투자자도 최소 500만원 이상이면 펀드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정승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개인들은 예금을 제외하고 고정적인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단이 부족했다. 그나마 예금금리도 1% 이하로 떨어졌다"며 "기관처럼 큰 금액이 아니라 적은 금액으로 대체투자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재산 증식 수단의 방법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외 부동산 가격 부담감에 따라 연기금, 공제회 및 자산운용사 등은 해외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연간 기대수익률은 7% 이상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5~6%)보다 높다. 인프라 투자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대체 투자는 기본적으로 투자 기간이 길기 때문에 수익 실현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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