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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그에게는 특별한 뭔가 있다'





가슴으로 부른 열창 일본팬도 '감동'

지난 14일 저녁 일본 오사카 데이코쿠(帝國) 호텔 공작홀. 중년의 한국 가수가 지치지 않는 가창력으로 일본인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열린 디너 콘서트는 태진아의 단독 공연. 데이코쿠 호텔은 '일본 호텔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곳으로, 일본인 가수들도 최정상급만이 공연할 수 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600명의 관객은 교포보다 일본인이 더 많았다. 이들은 1인당 37만원(3만 5000엔)을 내고 태진아의 노래를 듣기 위해 모여든 '열혈' 관객들이다.전통가요, 이른바 트로트의 '암흑기'인 요즘에도 꾸준히 히트곡을 내고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태진아에게는 어떤 특별한 것이 있을까.






▲ 태진아는 공연에 앞선 리허설에서도 온 힘을 다해 노래했다.



■오직 가창력으로 인정받았다



이날 오전부터 열린 리허설에서 태진아는 온힘을 다해 노래했다. 리허설이라고 해서 대충 하는 법은 없다. 태진아는 본무대에서 더욱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공연을 지켜본 가족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 아들 조성현 씨는 "저렇게 하루종일 목을 쓰시고 괜찮은 걸 보면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태진아를 처음 본 일본인들도 모두 '성량'에 대해 한마디씩 했다. 관객 니시무라 요코 씨는 "귀를 울리는 성량에 놀랐다"고 했고 야마시다 요시코 씨는 "환상적인 가창력"이라고 감탄했다.



태진아의 생명력은 타고난 가창력에 있다. 태진아는 이날 공연에서도 "찢어지게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오직 노래 하나로만 인정받아 여기까지 왔다"고 털어놓았다.





▲ 이날 공연에는 현석, 김영철<왼쪽부터> 등 한국 연예인도 함께 했다.





■솔직함과 가족.이웃사랑



태진아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가수다. 지난해 대구 지하철참사 때 1억 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매년 수해가 나면 수천만 원씩을 쾌척한다. 무의탁 노인 등을 돕는 자선 콘서트를 매년 5월 여는 것을 비롯, 남들 모르게 하는 선행은 셀 수도 없을 정도.



태진아의 선행은 '솔직함'을 바탕으로 한다. 어렵게 살았다는 것을 절대 숨기지 않는다. 태진아는 평소 "힘들게 살아온 내 삶을 돌아보면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태진아는 가족 사랑도 극진하다. 이날 공연에도 부인 이옥경 씨를 비롯, 두 아들과 며느리, 손자까지 무대로 불러내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밖에서는 좋은 이웃, 안에서는 좋은 남편.아버지로 사는 게 태진아의 생활 철학이자 인기의 비결이다.





▲ 태진아가 한국서 함께 온 무용단과 함께 아리랑 등 민요를 부르고 있다.



■노래로 사회에 기여한다



태진아의 <동반자>는 올해 발표된 전통가요 중 거의 유일한 히트곡이다. 이날 공연에서 이 노래의 후렴구인 '영원한 동반자여~'를 6번이나 반복해 불렀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한.일 관계도 이제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대중가요가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것이다.



태진아는 일본 공연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통일 염원 프로젝트 음반 녹음장을 찾아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를 취입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수 40명 중 태진아가 유일한 전통가요 가수. 태진아는 "2001년 북한에서 해금된 20곡의 남한 노래 중 내 노래 <사모곡>이 있다"면서 "이번에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도 통일을 바라는 뜨거운 감정을 실어서 불렀다"고 말했다.





▲ 태진아가 디너 콘서트에서 부인 이옥경 씨(태진아 오른쪽)등 가족들과 함께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오사카=맹준호 기자 강성곤 기자






12월엔 미국서 콘서트 '바쁘다 바빠'



태진아는 누구보다 바쁜 12월을 보낼 전망이다.



다음달 4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시카고를 찾아 단독 디너 콘서트를 연다. 귀국 후에는 각종 시상식에 참석하느라 바빠진다. 전통가요 부문에서 사실상 유일한 수상 후보이기 때문이다.



태진아는 내년 일본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한편 일본 투어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태진아는 "내년에는 일본에서 '진사마' 붐을 일으키겠다"며 전통가요의 한류 붐을 일으켜보겠다는 꿈에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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