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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시장 선점”…부산시, 해수담수화 시설 1기 더 짓는다

부산시가 바닷물을 식수로 만드는 해수담수화시설을 서부산권에 1기 더 짓는다. 또 해수담수관련 전용산업단지를 만들어 기업체를 유치하고 관련 연구센터를 갖춘다. 앞으로 수질 오염과 물 부족 사태로 해수담수화시설이 각광받을 것을 보고 부산을 ‘해수담수화 허브도시’로 육성하려는 것이다.

부산시는 서부산권에 해수담수화시설 1기를 추가 건설키로 하고 후보지를 물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후보지는 강서구 가덕도, 강서구 대저1동 공업용수 정수장부지, 영도구 일대 등이다. 이 가운데 올 연말까지 이전하고 폐쇄할 대저1동 공업용수 정수장부지가 유력하다. 공업용수 정수장은 김해시 대동면 덕산정수장에 이전·통합된다.

시는 3000억원을 들여 하루 10만t의 식수를 공급할 해수담수화 시설을 오는 2019년 착공해 2021년 완공할 계획이다. 식수는 강서구 등 서부산 주민 30만명에게 공급한다. 앞서 시는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기장군 대변리에 바닷물을 끌어들여 하루 4만5000t 식수를 생산하는 기장해양정수센터를 2014년 8월 완공했으나 방사능 유입을 우려한 기장군민들의 반발로 가동을 못하고 있다.

시는 또 대저2동에 조성 예정인 연구개발특구내 20만㎡를 2025년까지 해수담수업체 전용산업단지로 조성한다. 플랜트와 기자재, 부품 공급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2025년까지 현 기장해양정수센터 옆 2만㎡에 테스트용 플랜트(하루 1000t 생산용량) 등을 갖춘 연구센터도 조성한다.

김영환 부산시상수도본부장은 "국제담수화협회(IDA)에 따르면 세계 담수화 시장은 2025년까지 매년 1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 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해수담수화에 투자와 연구개발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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