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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구운 김을 만나면…포카칩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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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포카칩 구운김맛(사진)’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리온은 “포카칩의 단백한 감자 맛에 국민 반찬으로 꼽히는 김의 짭조름한 감칠맛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1봉지(66g)에 편의점 기준으로 1500원이다.

지난 1956년 설립된 오리온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회사의 간판 제품에 새로운 맛을 더한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포카칩 구운김맛은 지난 3월 ‘초코파이 바나나’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창립 기념제품이다.

포카칩은 88년 출시된 히트 제품으로 2002년 이후 지난해까지 14년간 감자칩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감자칩 최초로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전체 스낵 사상 최초로 1500억원을 돌파했다. ‘단맛 감자칩’ 열풍의 주역인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의 지난해 매출은 973억원이다.

이번 제품은 세계적인 김 간식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됐다. 오리온은 2003년에도 ‘포카칩 알싸한 김맛’을 출시했지만, 반응이 시큰둥해 얼마 안가 생산을 멈춘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당시엔 김 맛이 익숙치 않았고, 김가루를 고르게 뿌려 풍미를 살리는 기술이 부족했다”며 “최근 2년 동안 국내와 일본·미국·호주 등 현지 시장 조사를 한 결과 김 맛 스낵의 가능성을 확인해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과 유럽에서는 김이 웰빙 간식으로 알려지면서 소비가 늘고 있고 일본에서는 감자 스낵의 대표 맛이 김 맛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일본의 김 맛 스낵 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1850억원 규모다.

오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를 대표하는 제품을 선정해 리뉴얼 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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