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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진 샤오미, 삼성과 ‘적과의 동침’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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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업에서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샤오미가 삼성전자로부터 더 많은 메모리반도체를 공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쥔(47·사진) 샤오미 회장은 이번주 중으로 한국을 찾아 전영현(56)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을 만난다. 스마트폰용 메모리 반도체 부품 공급 논의가 회동의 목적이라는 관측이다.

샤오미는 중국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정보기술(IT) 회사다. 중국산답지 않게 품질이 좋다는 의미에서 국내에선 ‘대륙의 실수’로 불리기도 한다.

샤오미 내에서도 스마트폰은 최대 사업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0만원대 보급형 모델이 주력 상품이었다. 탄탄한 중국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2014년에 중국 시장 1위, 세계 시장 3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중저가 시장에선 ‘오포’ 같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신생 업체에 밀리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선 ‘대륙의 특허 굴기’로 불리는 화웨이에 밀린다. 올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5.9% 줄었다.

샤오미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진다는 전략이다. 이달 말 나오는 신제품 ‘미노트2’는 삼성 갤럭시S7처럼 스크린 좌우 끝이 휘어돌아가는 듀얼엣지 스크린을 탑재한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샤오미가 프리미엄 전략을 택한 이상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메모리는 갈수록 고용량화하는 추세여서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초고화질(UHD) 동영상을 촬영하며 기존의 32GB나 64GB의 내장 메모리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가상현실(VR) 서비스가 활성화되며 메모리 수요는 더 폭증할 전망이다. 기존 스마트폰에서 16GB 수준의 내장 메모리를 주로 채택해 온 샤오미가 메모리 반도체 부품의 수준을 높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전력 소모량이 적고 256GB까지 용량을 키울 수 있는 3D 낸드플래시는 삼성전자만 양산할 수 있다”며 “부품 단가가 높은 편이지만, 마진을 적게 가져가는 중국 기업들은 오히려 부품 값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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