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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로봇 460억어치…현대중, 한꺼번에 수주

현대중공업이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인 CPT의 중국 자회사인 VDT로부터 액정표시장치(LCD) 운송 로봇 300여 대를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4000만 달러(약 460억원)로, 지난해 이 회사 산업용 로봇 매출액(2540억원)의 18.1%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은 올해 로봇 분야 목표 매출액(2730억원)의 16.8%를 일거에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로봇은 6세대(1850 X1500㎜) 규격의 LCD 글라스를 운송하는 로봇으로, VDT의 중국 푸저우 LCD 패널 공장에 2017년 하반기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내구성이 우수하고 조작이 편리하며 유지보수도 간편해 일본 로봇 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 부서를 별도의 사업부로 분리한 현대중공업은 현재 유일하게 산업용 로봇을 독자 개발·생산하는 국내 기업이다. 2007년 LCD 운송 로봇 개발에 처음 성공한 이래 현재 세계 LCD 로봇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첨단 의료용 로봇 분야도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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