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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소식] 세계수학올림피아드 WMO 결승 8월 한국서 개최

발명품 만들고, 퍼즐 맞추고 … 세계 수학 영재들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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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WMO 아시아대회` 참가자들

세계 수학 영재들의 축제가 열린다. 8월 13일(토) 오전 9시, 서울대 체육관에서다. 지금껏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형태의 수학 대회인 세계수학올림피아드(WMO)의 ‘제11회 WMO World Final’이 한국에서 개최된다. 한국 학생을 비롯해 영국·캐나다·호주·중국 등 10여 개국 초등 수학 영재들이 이 수학 축제를 즐기러 대한민국 서울에 모인다. 이번 대회는 이례적으로 일반인의 관람을 허용하고, 수학과 로봇을 체험할 수 있는 부대 행사를 마련해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하다.

미국·중국 등 10여 개국 100여 명 경쟁

WMO(World Mathematical Olympiad)는 초·중학생들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수학대회이다. 2010년 싱가포르에서 첫 대회가 열린 후 미국·영국·캐나다·호주 등 12개국 30개 도시에서 WMO가 진행됐다. 예선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WMO에 참가한 학생 수만 1500만여 명에 이른다.

한국에서 World Final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여 개국에서 선발된 국가대표 1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해 경쟁과 우의를 다진다. 이들은 모두 각국에서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선발됐다. 예를 들어 ‘2015 WMO 태국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에서는 200만 명의 학생이 다섯 차례의 예선을 거쳐 단 18명만이 최종 참가 자격을 얻었다. 태국에서는 70만 명이 출전권을 두고 겨뤄 최종 선발된 36명이 참가했다. 한국은 예선(전국창의수학능력 인증시험)과 본선(CMDF.창의적 수학 토론대회)을 통해 16명이 대표 자격으로 방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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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MO 태국대회`에 참가한 초등학생 수학 영재들 [사진 WMO]

팀원끼리 의견 모아 과제 해결

이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뉜다. 수학 사고력 문제와 실생활 연관 문제, 융합형 문제 등을 지필시험 방식으로 푸는 개인전은 수학적 응용 능력과 사고력,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단체전에서는 주어진 재료로 창의적인 발명품을 제작하거나 수학 퍼즐을 조립하는 등의 여러 미션을 수행한다. 협동심과 순발력이 특히 중요하다. ‘2015 WMO 태국대회’ 참가자 변정빈(용인 풍천초5)양은 “정말 기발한 미션이 많다. 팀원들과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대화로 좋은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우리나라 일산에서 열린 ‘2015 아시아대회’에 참가한 김혜승(서울 원명초 5)양은 “땀을 흘리며 수학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색적이다. 팀원들과 의견을 모아 문제를 푸니 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WMO 조직위원회 두샤오웬(杜少文) 위원장은 “학생들이 창의성과 직관력, 협동심을 발휘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경쟁 중심의 기존 수학 대회와는 다르다”며 “과학·인문학·공학 등을 융합한 실생활 문제와 미션을 수행하면서 학생들은 즐겁게 수학 실력을 쌓게 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인 관람 … 수학·로봇 체험전도

“팀원 6명 중 혼자 한국인이어서 중국과 대만 친구를 사귀게 됐다. 이 기회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2015 아시아대회 참가자 김민순(서울 을지초6)군의 얘기다. 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알아가는 ‘문화교류의 시간’은 WMO의 백미다. 예컨대 중국 학생들은 콩쥬(요요와 비슷한 중국 전통 놀이기구) 공연을 선보이고, 태국 학생들은 직접 만든 태국 전통 코끼리 인형을 선물한다. 서로 짧은 인사말은 가르쳐주기도 한다.

지금까지 ‘WMO World Final’은 참가 학생들의 대회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는 8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대회는 특별히 일반인 관람이 허용된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Math 체험전’과 ‘Robot 체험전’이 별도로 진행돼 글로벌 수학축제와 미래 융합기술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 WMO Korea 홈페이지(www.wmokorea.org)에서 15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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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