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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저스 5선발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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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9·LA 다저스) [중앙포토]

류현진(29·LA 다저스)이 후반기 다저스의 제 5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데이브 로버츠(44) 다저스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11일 샌디에이고전을 앞두고 16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버드 노리스(31)-브랜든 맥카시(33)-마에다 켄타(26)-스캇 카즈미어(32)에 이어 다섯 번째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640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다. 이 순서대로라면 류현진은 오는 21일 워싱턴전에서 13일 만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복귀 첫 등판에서 4와3분의2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내주며 6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야구 통계사이트 브룩스 베이스볼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부상 전인 2014년(시속 147.4㎞)에 비해 2.3㎞ 줄어든 시속 145.1㎞를 기록했다.

특히 투구수 70개를 전후로 구속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투구시 손에서 공을 놓는 지점인 릴리스포인트(수직값)도 2014년 1m85.6㎝에서 복귀전 1m82㎝로 3.6㎝ 낮게 형성됐다. 릴리스포인트가 낮아진 것은 팔을 평소만큼 들어 올리지 못한 상태에서 투구를 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경기 후 어깨 통증을 느끼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다. 공의 회전과 움직임 역시 부상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14년 직구 분당 회전수가 2149회였지만 지난 8일 경기에선 2248회로 오히려 더 높아졌다. 회전이 많이 걸리는 공일수록 타자들이 배트에 맞히기 어렵다.

류현진은 12일 동안 충분한 휴식 후 등판하게 된다. 첫 등판 때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다저스는 이날 샌디에이고에 3-1로 승리하며 51승 4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57승 33패)에 6.5경기 뒤진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현재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8)가 허리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있는 상황이다. 커쇼는 7월말에야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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