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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전원주택, 전세부터 살아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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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을 준비한다면 먼저 전세살이부터 해보라고 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원주택에 살 자신이 없는 경우에는 전세로 미리 예행연습을 해 보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안전한 투자의 방법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정답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간만 축낼 수 있습니다.

전원주택의 가치는 집 자체보다 주변 환경이며 마당이고 정원입니다. 정원 아름다운 전원주택이 좋은 대접을 받고 가치도 높습니다.

돈이 많다면 값비싼 꽃나무를 사다 심고 이것저것 치장을 하면 좋은 정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손쉽게 좋은 정원을 얻는 대신 직접 만들고 가꾸는 전원생활의 재미는 없습니다. 투자의 효과로 보았을 때도 별로입니다. 직접 내손으로 만들어야 투자의 효과도 크고 전원생활의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세를 산다면 이런 기회는 아예 없습니다. 내 땅도 아닌 전셋집 마당에 나무 하나 꽃 한 포기 심는 것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집만 우두커니 지키며 살다 보면 전원주택에 사는 것이나 아파트 사는 것이나 그게 그거고 시골생활의 재미도 못 느낍니다.

나무나 꽃을 심어보면 한 해 사이에 몰라보게 무성해 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봄이 되면 아무렇게나 뿌려놓은 꽃씨에서도 싹이 트고 스스로 자랍니다. 겨울 추위에 오그라들었던 나뭇가지에 꽃눈이 맺히는 것을 보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렇게 자라고 무성해 지는 나무와 화초들로 주변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좋아집니다. 전세살이는 결국 그렇게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시간만 축내는 것입니다.

단순히 집이 필요해 전원주택 전세를 얻는다면 모르겠지만, 돈이 부족해 그렇게 한다면 모르겠지만, 전원생활 예행연습을 위해 전원주택 전세살이를 한다면 바보짓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회비용만 높이는 꼴입니다.

내 땅에 심어 놓은 것, 내 집을 가꾼 것이 가장 큰 재테크고, 그렇게 심고 가꾸며 사는 것이 삶의 질은 높이는 최고의 방법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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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시골 김경래 대표 oksigol@oksigol.com
※ 본 칼럼은 외부필진에 의해 작성된 칼럼으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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