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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향욱 "요양중"에 국회 교문위 30분 만에 중단

11일 2015년 결산안 심사를 위해 소집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나향욱(47)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출석하지 않아 30분 만에 중단됐다.

이준식 "나 기획관 오후엔 출석시킬 것"

이날 유성엽 국회 교문위원장을 포함한 여야 의원들은 이준식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에게 나 정책기획관이 대기발령 상태임을 이유로 불출석한 데 일제히 항의했다. 나 기획관은 지난 7일 한 언론사 기자들과 회식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 발언을 한 장본인이다.

이에 이준식 부총리는 "나 기획관은 심신상태가 물리적으로 (출석이) 어려운 상태여서 지금 지방 본가(마산)에 내려가 요양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고 받았다"며 "(출석할 수 있는 지) 그 상태를 좀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유 위원장은 "나 기획관을 포함해 회식 자리에 있었던 이승복 대변인, 사건 경위조사를 담당한 김청현 감사관, 또 인사를 담당하는 신민철 운영지원과장은 반드시 배석해야 한다"며 "지금 바로 출석 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여당인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도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민중은 개돼지다''1%대 99% 민중' 등 고위 공직자가 이런 발상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며 "이 문제는 여야가 엄중하게 고위 공직자 처신에 대해 분명히 짚어야 하고 출석을 위해 장관이 할 수 있는 조치 다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은 "참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라며 "당연히 부총리는 출석시켜야 할 텐데 이 문제로 파행을 시키는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문화부의 결산을 진행하고 그 다음 출석하는 대로 교육부 질의에 들어가는것 어떨까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세연 의원은 "이번 일이 한 사람의 일탈로 비춰져 나왔지만 이번 계기로 과연 21세기에 스스로 신분제로 본인을 인식하는 공고한 관료체제의 문제에 대해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나 기획관을 대기발령한 것은 일단 소나기를 피했다가 다시 다른 부서에 보내려는 게 아니냐"며 "나 기획관과 동석했던 대변인을 참석 안 하게 한 것은 심신허약 등 이유 아니라 오늘 이 자리를 모면하기 위해 빼돌린 것 아닌가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추궁했다.

송기석 국민의당 간사는 "망언으로 국민은 지금 짐승에서 인간이 돼야 하는 상태다. 국민적 분노가 정말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부총리가 스스로 1%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떻게 조치해야 할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30분간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결국 이 부총리는 "오늘 오후라도 당사자인 나 기획관을 포함해 거기 참석했던 대변인 등을 출석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답변이 나오자 유성엽 위원장은 나 기획관 출석 이행 및 이후 회의 진행에 대해 여야 3당 간사간 협의를 위해 회의를 정회했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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