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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사드로 SLBM·무수단·스커드 다 요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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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사진) 국방부 장관이 10일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로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북한명 화성-10호)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요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서다. 한 장관은 “사드는 (사거리가) 3000㎞ 이하의 단거리, 준중거리 미사일 요격체계”라며 “(북한 SLBM이) 동해안 동북방에서 한반도를 향해 날아와도 요격이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각선 “사각지대 SLBM 탐지 한계”
군 “그린파인 등 레이더 확충할 것”
북, 사드 발표 다음날 SLBM 발사
수㎞ 비행하다 공중 폭발한 듯

북한은 지난 9일 오전 11시30분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발사 실험을 했다.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공식 선언한 다음 날이다. SLBM은 수중의 잠수함에서 압력을 이용해 물 밖으로 쏘아 올린 뒤(콜드 론칭) 공중에서 점화해 비행하는 방식이다. 바닷속에서 움직이는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SLBM은 사전 탐지가 사실상 불가능해 위협적인 전략무기로 꼽힌다. 하지만 북한이 이날 발사한 SLBM은 수㎞를 비행하다 공중 폭발한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수중 사출에는 성공했지만 초기 비행 단계에서 실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북한이 4월 15일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쏜 뒤에야 안정성을 보인 무수단 미사일처럼 SLBM도 성공할 때까지 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 점을 의식한 듯 한 장관도 “SLBM을 발사하기 이전 (잠수함을) 탐지, 무력화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사드로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와 노동·무수단 미사일을 다 요격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특히 사거리 3000~3500㎞인 무수단과 관련, “한반도 작전 종심(전방에서 후방까지의 거리)은 훨씬 짧지만 북한이 연료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한국을 향해) 사용할 경우 사드는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패트리엇 미사일은 ‘포인트 디펜스(point defense)’, 핵심 시설 위주의 제한된 지역을 방어하지만 사드는 한국의 2분의 1에서 3분의 2 정도의 지역을 방어할 수 있다. 패트리엇과 같은 ‘작은 우산’ 10여 개를 커버할 수 있는 ‘큰 우산’”이라고 설명했다. 미사일을 고도 30㎞ 안팎의 상공(종말 하층단계)에서 요격하는 패트리엇이 국지적인 방어를 한다면 사드는 더 높은 곳(고도 40~150㎞)에서 적의 미사일을 막을 수 있어 더 넓은 지역을 방어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SLBM을 남해안과 같이 사드 통제 레이더 사각지대에서 공격할 경우 요격에 한계가 있다”며 “사드가 군사적으로 효용성이 있는 건 맞지만 한계도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지역을 향한 사드 레이더는 폭 120도, 상하 5~90도 방향을 감시하게 된다. 이 범위를 벗어난 곳에서 미사일을 쏠 경우 사드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군 관계자는 “그린파인과 같은 대탄도미사일 탐지 레이더를 추가로 들여오고 패트리엇을 잘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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