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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비자금 대부분 해외서 조성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남상태(66·구속) 전 사장 재직 시절(2006~2012년) 비자금 조성이 대부분 해외에서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관련 업체 지분 산 뒤 일감 몰아줘
건축가 이창하씨 오늘 소환 조사

남 전 사장이 대우조선 런던·오슬로 지사 등의 임직원에게 지시해 비자금을 만들어 해외 관련 업체 지분을 사들이면 대우조선이 이 업체에 일감을 몰아줘 수익을 내게 하는 방식이었다는 것이다. 이후 남 전 사장은 업체에서 배당금을 받아 최소 50만 달러의 부당이익을 챙겼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특수단 관계자는 “남 전 사장 측이 검찰·금융감독원의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비자금이 국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온 것으로 조사됐다”며 “외국 수사기관과 공조해 추가 비자금의 존재를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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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특수단은 유명 건축가 이창하(60·사진)씨를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이씨는 남 전 사장 재직 시절 대우조선의 오만 선상(船上) 호텔과 서울 당산동 사옥 건축 사업 등의 추진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선 “남 전 사장이 이씨 회사에 사옥 시행을 맡겨 대우조선에 161억원의 손실을 끼쳤다”(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는 폭로도 나왔다. 당시 남 전 사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특수단 관계자는 “대우조선에서 나온 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씨로 연결된 부분을 확인했다”며 “남 전 사장이 이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씨는 대우조선 경영비리의 한 축”이라고 말했다. 특수단은 지난달 8일 서울 다동 대우조선 본사와 함께 이씨가 운영하는 건축사무소 디에스온을 함께 압수수색했다.

한편 특수단은 지난 9일 구속된 고재호(61) 전 사장의 회계사기 혐의와 관련해 “고 전 사장이 영업이익의 목표수치가 나오게 원가를 아무 수치나 조작하라고 지시한 뒤 보고까지 받는 등 조직적 회계사기를 저질렀다는 것에 대해 임직원들이 모두 시인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또 고 전 사장의 해외 비자금 조성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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