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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참가 초등생, 기말시험 중 짬낸 고3…‘시조축제’ 주인공

“아이가 참가하고 싶다고 해서 따라왔어요. 시조가 현대시보다 재미있고 잘 써진다고 하더라구요. 시조는 엄청 어려운 줄만 알고 있었는데 아이를 보고 시조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장곡초등학교 3학년 진수연 양의 어머니 하춘희씨)

전국 초·중·고 학생 260명 참가
50편 무작위 선택한 암송대회
암기력보다 호소력이 우승 갈라
“창의융합 인재교육의 토대 될 것”

“어릴 때는 뭐든지 흥미있어 하잖아요. 시조백일장이 흔치 않은데 이런 데 와서 언니 오빠들 하는 거 보면 아이가 정신적으로 자라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함현초 2학년 이서연 양의 아버지 이정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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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고 닦은 실력을 모두 쏟아낸 1시간 반. 9일 서울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열린 중앙학생시조백일장에 참가한 학생들이 작품 쓰기에 골몰해 있다. [사진 전민규 기자]

9일 열린 ‘청소년 시조 축제’, 제 3회 중앙학생시조백일장에 참가한 사람들의 표정들이다. 최대 규모의 전국 단위 시조 백일장으로 자리잡은 모습에 걸맞게 참가 사연, 열기가 다채롭고 뜨거웠다. 3회 연속 참가하는 초등학생이 있었고, 지난해 아무런 상도 받지 못했다며 절치부심 의지를 다지는 중학생도 보였다. 기말고사 기간 중인데도 시간을 쪼개 백일장에 참가한 후 심사결과도 못보고 황급히 돌아가는 고3 학생들도 있었다.

특히 올해는 초·중·고 각 부문 대상 1명씩에게만 주던 교육부장관상을 학생시조암송경연대회 우승자, 많은 학생 참가를 유도한 우수교사상으로 확대했다. 열기가 한층 뜨거웠다. 전국에서 초등학생 142명, 중학생 60명, 고등학생 58명, 모두 260명이 참가했다. 가작 입상자 숫자를 대폭 늘려 전체 참가자 중 111명이 가작 이상의 상을 받았다. 또 참가 기념메달을 참가자 전원에게 나눠줬다.

분위기를 달군 건 역시 지난해 신설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시조암송경연이었다. 지난해 현대시조와 고시조를 합친 30편을 무작위로 선택해 암송토록 한 토너먼트 방식 경연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올해 암송 대상 시조를 50편으로 늘렸는데도 역시 결승전에서는 누가 더 호소력 있게 암송했는지를 따져야 했다. 정확히 외우는 정도로는 우승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학생들은 백일장, 암송경연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시조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시상식 때 백일장 각 부문 대상 상금이 100만원이라고 사회자가 안내하자 탄성이 터지기도 했다. 행사 중간에 3인조 힙합 걸그룹 러버소울이 자신들의 지난해 발표곡 ‘라이프’ ‘론리 프라이데이’ 등을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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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부터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김은미 양, 김기현 군, 이정윤 양, 최필남 교사, 황재연 양. 뒷줄 왼쪽부터 김수정 중앙일보 에디터, 민병도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이영 교육부 차관, 이하경 중앙일보 논설주간.

이날 행사는 시조단의 행사이기도 했다. 대회를 주관한 한국시조시인협회 민병도 이사장과 이승현 사무총장, 시조시인 권갑하·김삼환·정경화·강현덕, 문학평론가 유성호씨 등이 행사 운영과 심사에 참여했다. 부문별 대상 시상을 한 교육부 이영 차관은 “ 새 교육과정이 제시한 창의융합적 인재가 되려면 인문학적 소양이 필수적인데 시조 짓기와 낭송이 그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축사를 했다. 중앙일보 이하경 논설주간, 김수정 문화·스포츠 부문 에디터가 시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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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신준봉·정아람 기자 inform@joongang.co.kr
사진=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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