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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날리는 아찔한~ 한강물놀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0일 서울 잠원한강공원 수상스키장에는 많은 시민이 몰려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수상스키 동호인들은 웨이크보드를 즐기고, 가족 피서객은 고속 모터보트가 끄는 소파형 물놀이 기구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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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가족은 편안히 앉아서 한강 수면을 고속으로 미끄러지며 즐거워 했습니다. 그러나 고작 이 정도를 위해 한강까지 나오진 않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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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보트 기사는 곧 보트를 지그재그로 몰기 시작했습니다. 보트 물살에 튜브가 크게 요동치자 가족은 공중으로 떴다가 곤두박질칩니다. 가장인 아버지도 체면이고 뭐고 기겁을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막내 아들입니다. 재미있다는 듯 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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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의 누나는 손잡이를 필사적으로 잡고, 엄마도 정신이 다 나간 모습이지만 아들은 태연히 웃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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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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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공중으로 떴다 떨어진 일가족은 모두 혼이 빠졌지만 막내 아들은 여전히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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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가 끝나자 누나와 아빠는 이제 살았다는 듯 손까지 흔들지만 아들은 오히려 아쉬워하는 것 같습니다.

"뭐야, 이 정도밖에 안 돼?" 불가사의한 강심장이었습니다.


글·사진=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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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