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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이대호, 오른손 부상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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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오른손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대호는 10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6회 대타로 교체됐다. 앞서 2회 첫 타석에서 그는 2루 땅볼을 때린 뒤 얼굴을 찡그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자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6회 이대호 타석에 프랭클린 구티에레즈를 대신 내보냈다.

이대호는 경기를 마친 뒤 "가벼운 통증이 있을 뿐이다. 조금 불편한 정도다. 단지 그 정도의 부상"이라고 말했다. 본인은 별것 아니라고 했지만 그리 간단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 이대호는 이달 초부터 오른손 통증에 시달렸다. 전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빠진 이유도 체력 안배가 아닌 손 부상 때문이었다. 미국 언론은 '이대호에게 휴식이 필요할 수 있다. 올스타전 휴식기(12~16일)가 끝나야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른손 타자에게 오른 손바닥 통증은 직업병 같은 것이다. 투구의 충격이 배트를 거쳐 손바닥까지 전달되기 때문이다. 투수의 공이 위력적일수록, 몸쪽에 가까운 공을 타격할수록 손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이 크다. 이대호는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할 때도 훈련이 끝나면 오른손에 붕대를 감았다.

손바닥 울림 증세는 며칠 쉰다고 회복되지 않는다. 이대호는 아프다는 말을 좀처럼 입밖에 내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가 손바닥 치료를 받은 건 벌써 일주일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휴스턴전에서 대포알 같은 홈런을 때렸을 때도 오른손 상태가 좋진 않았다. 경기 중 교체될 정도라면 부상이 악화됐다는 의미다.

이대호는 10일 현재 타율 0.288, 12홈런, 37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중순까지 왼손타자 애덤 린드(33·타율 0.232, 12홈런, 36타점)와 1루수를 나눠 맡느라 출전 기회가 적었음에도 아메리칸리그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힐 만큼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최근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는 특별한 선수다. 체격과 성격 등 모든 게 특별하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방망이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타격 기술이 뛰어난 이대호는 오른손 타자이면서도 왼손 투수로부터 홈런의 절반(6개)을 뽑아냈다. 덕분에 지난달 말부터는 '플래툰 시스템'에서 벗어나 주전으로 출전했다. '반쪽 선수'에서 벗어나려는 순간, 부상이 찾아왔다. 통증이 심해지면 부상자 명단에 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대호는 "며칠 쉬면 된다. 가벼운 부상"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는 내일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올스타전 기간에 휴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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