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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에이스 출신 이소영, 아시안게임서 졌던 박결에게 설욕


국가대표 출신 이소영(19·롯데)이 10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장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했다. 최종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14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원.

고 1때인 2013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소영은 이듬해인 2014년 난징 유스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땄다. 그 해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그러나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을 뿐 개인전에서는 팀 동료 박결(20·NH투자증권)에게 밀려 5위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에 프로로 전향해 시드전을 10위로 통과한 이소영은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은 없었지만 4차례나 톱 10에 들었다. 파워를 앞세워 드라이브 샷 5위(255.1야드)에 올랐고 그린 적중율도 3위(75.78%)를 달렸다. 퍼트가 부진한 편이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왼손을 아래로 잡는 역 그립으로 바꾼 뒤 큰 효과를 봤다.

마지막날 그와 우승을 다툰 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박결이었다. 박결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소영은 경기 중반 한 차례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박결은 7언더파로 이승현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소영은 “아시안게임 때는 금메달을 놓쳐 실망이 컸다. 박결 언니와 동반 라운드를 하면서 그 때 생각이 났지만 모든 걸 잊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용평=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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