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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LG디스플레이 등 잔고 청산 거래에 주목


공매도가 최근 증권업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공매도는 미래에 주가가 내려갈 것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실제 떨어졌을 때 사서 되갚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가 떨어져야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의 반감이 컸다. 그런데 지난달 30일부터 공매도 잔고와 투자자 명단을 공시하는 ‘공매도 공시 제도’가 시행됐다. 공매도 주식이 전체 상장주식의 0.5%를 넘거나 평가액이 10억원 이상인 투자자는 거래 내역을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공시제가 시행된 뒤 베일에 싸인 ‘공매도 세력’의 정체가 드러났다. 5일 한국거래소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 공시 현황’에 따르면 공매도 공시 의무가 발생한 거래는 414건(지난달 30일 기준)이다. 영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가 이 중 절반이 넘는 248개 종목에 대해 공매도 공시를 했다. 메릴린치(34개), 골드만삭스(28개) 등 외국계 증권사가 상위를 차지했다. 전체 공시의 96%가 외국계 증권사다.


코스피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상위종목은 OCI(11.9%), 호텔신라(10.6%), 삼성중공업(9.4%), 현대상선(6.6%)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이 9.4%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투자자는 공매도 공시제를 활용한 역투자법을 노리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공매도 주체인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공시를 피하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공매도 청산(숏커버링)에 나설 수 있어서다. 숏커버링은 공매도와 반대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코스피시장에서 공매도 잔고가 가장 큰 OCI 주가는 공매도 공시제가 시행된 뒤 7일간 약 10%(8일 기준)나 올랐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최근 3년간 공매도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 비중이 크면서 실적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숏커버링 가능성이 컸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 김예은 연구원은 지난달 공매도 비율이 상반기 누적 공매도 평균보다 늘어나면서 주가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휠라코리아·금호석유·롯데쇼핑·LG디스플레이 등을 숏커버링 수혜주로 꼽았다.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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