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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준비 마친 웨일스, '우승후보' 벨기에도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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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에이스' 가레스 베일(27·레알 마드리드)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여유로운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그는 재치있는 농담까지 던지며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날 베일이 가장 자주 쓴 동사 중 하나는 'Enjoy(즐기다)'였다.

'즐길' 준비를 마친 웨일스가 황금세대를 자랑하는 벨기에와 충돌한다. 양팀은 2일 프랑스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2016 프랑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8강전에서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벨기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에 빛나는 자타공인 축구 강국이다. 이들은 공격진의 에당 아자르(25·첼시)와 케빈 데 브라위너(25·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세계적인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24·첼시)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또 조별 라운드와 16강전 총 4경기에서 8골을 몰아치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웨일스보다 한 수 위다. 웨일스는 FIFA랭킹도 26위로 벨기에보다 24계단이나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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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붉은 용 군단(웨일스 대표팀 애칭)'은 좀처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팀을 이끄는 수장 크리스 콜먼(46)부터 웨일스의 심장 베일 모두 벨기에를 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콜먼 감독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벨기에전을 앞둔 소감에 대해 "환상적인 중압감"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사람들은 '웨일스가 질 것이다. 이들은 단지 언더 독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생각은 다르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우린 유로 지역 예선에서 벨기에에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웨일스는 유로 2016 예선 B조에서 벨기에와 한 조에 속했었다. 당시 벨기에는 조 1위로, 웨일스는 2위로 유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웨일스는 조별 예선에서 벨기에에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이들은 1승1무로 벨기에와의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웨일스는 2014년 벨기에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6월 홈에서는 벨기에를 1-0으로 제압했다. 당시 결승골의 주인공은 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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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기억하고 있는 베일은 기자회견에서 "벨기에는 이전에 이겨봤던 팀"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며 "경기를 즐기며 가장 멋진 축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웨일스 축구대표팀의 상승세가 계속되자 웨일스 국민들도 축제를 즐기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1일은 "웨일스 수도 카디프의 한 식당엔 유로 2016 8강 진출을 기념해 '스페셜 유로 버거'라는 메뉴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또 경기가 열리는 릴에는 웨일스 축구팬 2만여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릴은 벨기에 국경에서 불과 약 16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에 BBC는 벨기에 축구팬 약 15만명이 자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릴에 모일 것이라 전망했다. 마크 빌모츠(47) 벨기에 감독이 "우리는 홈 어드벤티지를 갖고 경기에 뛰게 될 것"이라고 말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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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웨일스가 국제 메이저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건 무려 58년만이다. 이들은 스웨덴에서 열린 1958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에 0-1로 패했다. 그뒤 웨일스는 월드컵은 물론 유로 본선에 단 한 차례도 진출하지 못했다.

영국 BBC는 벨기에전을 두고 "웨일스 축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평했다. 이어 "웨일스는 뒷문을 굳게 걸어잠근 뒤 역습에 능한 팀"이라며 웨일스가 벨기에를 꺾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송창우 기자 song.changw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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