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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로 중학교 2학년 전원 폭행한 체육교사

중학교 교사가 죽도로 학생들을 집단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29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의성군 비안면 경북중부중학교(교장 김인영) 체육교사 백모(42)씨가 지난 22일 2학년 전체학생 22명을 죽도로 2대씩 폭행했다. 이날 폭행은 한 학생이 6교시 체육수업 직후 실내화 한 짝을 분실했다며 백 교사에게 신고하면서 발생했다.

백 교사는 학생들을 체육실로 소집해 "실내화를 가져간 학생이 누구냐"며 추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도 고백하지 않았다. 그러자 백 교사는 동아리 검도반에서 사용하던 죽도를 가져와 모든 학생들을 엎드리게 한 뒤 엉덩이를 2대씩 때렸다.

백 교사는 체벌 과정에서 "너희는 쓰레기 같은 놈들이다" "짤리는 한이 있더라도 바로 고치고 넘어가겠다"고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학생들이 지난 24일 하교 뒤 가정으로 돌아가면서 학생들의 엉덩이에 멍이 든 것을 본 학부모들이 학교를 집단 항의 방문하면서 드러났다.

학부모들은 월요일인 27일 교장실로 몰려가 백 교사의 처벌을 요구하며 1시간 동안 항의했다.

경찰은 28일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진술서를 받는 한편 30일 해당 교사를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북중부중학교는 지난 3월 안평중·비안중·단밀중을 통합해 설립한 기숙형 학교로 총 57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의성=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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