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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경기도내 고교서 '야자' 사라진다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도내 모든 고등학교의 야간자율학습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학생들에게 “저녁을 돌려주겠다”는 취지인데 고교생들이 입시교육 대신 대학에서 인문학 등을 배울 수 있는 가칭 예비대학 교육과정을 대안으로 내놨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9일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입시·성적 등 경쟁적 교육이 ‘야자’라는 비교육적인 제도를 만들었다”며 “더는 학생들을 야자의 틀 속에 가두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대신 대학·학부모들과 협의해 예비대학 교육과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예비대학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방과 후에 대학을 찾아 인문학·예술·IT 등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배우는 것이다. 대학 입장에서 자연스레 홍보효과를 얻게 돼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이 교육감은 “예비대학 교육과정 이외에도 다양한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야자폐지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내 470개 고교에서 야자가 이뤄지고 있는데 참여율은 20.3% 수준이다.

이 교육감은 이날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의 옷차림을 설명했다. 2년전 취임식때와 똑같은 줄무늬 셔츠·청바지 등을 입었는데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수원=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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