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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인천유나이티드FC 대수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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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악화와 성적 부진 등 총제적 난국에 빠진 시민 프로 축구구단 인천유나이티드 FC에 대해 인천시가 대대적인 구조조정 등에 나선다.

인천시는 29일 인천유나이티드FC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수단 임금과 차입금 등으로 인한 부채가 103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구단 정상화를 위해 다음달 중 인천유나이티드FC 대표이사를 단장으로 인천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시의원, 주주·서포터즈 대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혁신추진단을 구성한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진단과 사무국·선수단 조직 혁신 등 재정건전화 대책을 마련한다. 또 장기적으로 시민구단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에도 나설 예정이다.

먼저 인천시는 인천유나이티드FC의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추경 예산에서 46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75억원을 지원한다. 이 돈으로 선수단 체불 임금 등 시급한 부채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또 강도높은 구조조정 등으로 2020년까지 구단의 모든 부채를 전액 상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38명인 선수 인원을 30여명으로 줄여 소수정예 강소 구단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2부 5팀으로 구성된 사무국 조직도 4팀으로 슬림화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유나이티드FC의 경우 2부 리그까지 있어서 다른 구단보다 선수 수가 많은 편"이라며 "다른 구단과 비슷하게 선수 수를 줄이고 조직 슬림화 등으로 재정안정화의 기반을 마련해 구단 자립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FC는 지난 4월 전·현직 선수 10여 명이 체불 수당 소송을 제기할 정도로 재정난에 시달려왔다. 경영 악화가 심해지면서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면서 현재 K리그에서도 성적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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