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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채이배·추혜선…야 3당 초선들, 전 주한 스웨덴 대사 초청 ‘복지 과외’

야 3당 초선 의원들이 스웨덴 외교관을 국회로 불러 ‘복지 과외’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초선 의원 20명으로 구성된 ‘따뜻한 미래를 위한 정치기획’은 27일 라르스 다니엘손 전 주한 스웨덴대사를 초청해 복지 특강을 들었다. 이 모임은 더민주 전략통인 이철희 의원과 고려대 장하성(경영학) 교수의 제자로 국민의당이 경제민주화를 추진하기 위해 영입한 채이배 의원, 언론단체 출신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더민주 강병원·강훈식·금태섭·기동민·김경수·박용진·이훈 의원과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27일 특강엔 11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다니엘손 전 대사의 특강 메시지는 ‘실리’ ‘실용’이었다고 공동대표인 이철희 의원이 전했다.

이 의원은 28일 통화에서 “다니엘손 대사가 강조한 것은 야당이 이념적으로만 치우쳐서는 복지를 성공시킬 수 없다는 점이었다”며 “복지국가를 실현하려면 진보진영부터 실용성을 내세워 이념적 목표보다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정책 내용보다 정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한다. 채이배 의원은 “노조 가입률이 높은 스웨덴에서 사회적 대타협이 가능했던 이유는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게 연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진보정당이) 중도우파까지 포괄하고 있는 스웨덴의 연정을 인상 깊게 들었다”고 말했다.

다니엘손 전 대사는 진보정당인 사민당 출신이다. 그는 강연에서 “진보정당이 집권하면서 그동안 보수당인 자유당이 주장해 오던 상속·증여세를 폐지했다”며 “이러한 타협의 정치를 통해 스웨덴의 복지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고 의원들이 전했다.

다니엘손 전 대사는 이어 “미국이 중국과 수교할 수 있었던 것도 반공노선을 강조해 온 보수당의 닉슨 대통령 재임기간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상대의 주장을 수용할 수 있어야 협치와 이를 통한 복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강 후 강병원 의원은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선 정치세력의 연합이 중요하고 진보와 중도우파 등이 연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경수 의원은 “스웨덴처럼 공공노조가 강하지 못한 나라에서 어떻게 사회적 대타협이 가능했냐고 질문했더니 그 부분은 설명을 못했다”며 “우리는 정책적으로는 이미 복지사회에 대한 논의가 많이 진행됐으니 이제 정치가 할 역할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모임은 다음달 8일에는 원로 정치인인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을 초청해 특강을 들을 계획이다.

강태화·안효성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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