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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20년까지 3조 투입 대형 문화시설 5곳 짓는다

서울시는 지난 3월 국악당(종로구 와룡동)을 완공했다. 2020년까지 박물관·콘서트홀 같은 대규모 문화시설을 추가로 짓는다. 서울시는 이같은 계획이 포함된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시 예산 3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서울공예박물관, 시네마테크(영화), 창동 아레나(대중음악) 등 문화시설 네 곳을 5년 안에 신설키로 했다. 또 골목·공원 같은 공간에서 공연을 여는 ‘만개(滿開)의 무대’를 한 해 3000회 개최로 늘린다. 계절별 축제를 육성해 서울드럼페스티벌(봄), 서울문화의밤(여름), 서울거리예술축제(가을), 서울김장문화제(겨울)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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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연남동·대학로·홍대입구 등을 ‘예술밀집지역’으로 정해 대형 프랜차이즈점 진입을 막는 ‘문화업소쿼터제’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활이 어려운 예술인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1000호를 2030년까지 시 전역에 만들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시민들의 문화적 향유를 보장하는 ‘문화휴가제’ 도 추진한다. 문화생활을 위한 휴가를 직원에게 부여하라고 기업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의 문화인프라는 확충됐지만 시민들 문화생활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민 문화환경 만족도(2014 서울서베이)는 10점 만점으로 5.18점(2006년)에서 6.41점(2013년)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다음해 같은 조사에서 연극·전시·대중공연 등을 연 1~4회 관람했다는 응답률 평균이 10%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문화 관련 사업에 3조6546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서울시 문화정책팀장은 “올해 시 문화 예산이 5500억원가량이다. 이를 2030년까지 1조원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예술인 임대주택 조성, 문화업소쿼터제 시행 등으로 인한 주민과의 마찰 우려에 대해 이 팀장은 “지역 협의체를 구성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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