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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잠실 롯데월드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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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오는 9월 오픈하는 경기 하남시 소재 ‘스타필드 하남’의 조감도. [사진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9월 오픈하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의 상세 계획을 28일 공개했다. 기본 컨셉은 ‘원데이 쇼핑’이다. 한 곳에서 쇼핑·레저·휴식이 모두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경쟁자로는 잠실 롯데타운을 지목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의 부지면적은 11만8016㎡(3만5700평)로 롯데월드(12만8264㎡)보다 약간 작지만, 쇼핑공간만으로 치면 국내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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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엔 전체 부지 중 북측(한강변)에 있는 9만5868㎡(2만9000평)만 우선적으로 오픈한다. 지하 3층~지상4층 건물로 이뤄진 스타필드 하남 중 신세계는 2층 있는 럭셔리 존에 공을 들였다. 루이비통을 비롯해 프라다·구찌 등 주요 명품 35곳을 유치한 것은 물론, 럭셔리 존을 방문한 VIP 고객들이 주차하기 편하도록 2층에 명품관에다가 발렛파킹 구역을 만들었다.

이는 산자락을 깎아서 만든 산세를 활용해 2층에 차가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신세계는 또 자라·H&M·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 매장과 간편가정식(HMR) ‘피코크’ 백화점인 PK마켓도 연다.

‘레저까지 즐길 수 있다’는 콘셉트에 맞게 놀거리도 강화했다. 우선 현대자동차·BMW·할리데이비슨 등 유명 자동차·모터사이클 전시장이 들어선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전시장을 유치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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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측은 쇼핑과 휴식, 레저 등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원데이 쇼핑 공간’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신세계그룹]

꼭대기 층인 지상 4층에는 메가박스 영화관, 실내수영장·스파 등으로 구성된 ‘아쿠아필드’, 실내 구기종목(농구·배구·풋살 등) 경기장인 ‘스포츠몬스터’ 등이 들어선다. 메가박스는 영화관 11개관(총 1597석)을 설치한다. 고음질 사운드 특화 영화관인 ‘MX관’을 비롯, 스위트룸급 시설이 있는 ‘부티크 M’관, 어린이 전용관인 ‘키즈박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권상봉 메가박스 마케팅팀장은 “그동안 어린이에서 연인까지 모든 고객층이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영화관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13만2000㎡(4000평) 규모인 아쿠아필드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의 옥상 수영장을 벤치마크했다. 수영을 하면서 주변 한강과 검단산 등 자연환경도 즐길 수 있다. 스포츠 몬스터는 5289㎡(1600평) 크기로 최대 300명이 동시에 농구나 풋살 등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는 또 암벽등반 등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도 설치돼 있다.

식당가는 면적만 해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8198㎡)보다 넓은 1만224㎡(3100평)에 달한다. 500여개 맛집이 입점한다. 3층에 있는 푸드코트 ‘잇토피아’에는 18개 코너 총 840개 좌석이 들어선다. 야외 테라스 형태로 꾸며지는 1층 ‘고메 스트리트’는 고객 18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근처에 있는 잠실 롯데월드에 대한 경쟁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롯데월드와 스타필드하남은 약 16㎞ 떨어져 있다. 또한 두 곳 모두 서울·경기 등 수도권 광역상권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 똑같다. 주차 면적에서도 롯데를 향한 신경전이 엿보인다. 스타필드 하남의 주차장 수용 능력은 6200대 규모다. 잠실 롯데타운(롯데월드 3300대, 제2롯데월드 3700대)보다는 적지만 2차 개발이 완료되면 주차장 수용 능력은 9000대를 훌쩍 넘어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번 스타필드 하남은 그동안 신세계의 유통 노하우를 집대성한 매장”이라며 “수도권 고객은 물론 중국·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통가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차별화 포인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면세점 업계의 관계자도 “하남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 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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