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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AIIB 부총재, 취임 넉달 만에 돌연 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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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사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가 갑자기 휴직했다. ‘중국판 세계은행’인 AIIB 리스크담당 부총재(CRO·Chief Risk Officer)를 맡은 지 4개월 만에 휴직을 한 것이라 사퇴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대우조선 지원 청와대가 결정” 발언
기재부 “휴직 전 정부와 사전 논의”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재는 중국 베이징에서 25일 열린 AIIB 첫 연차총회 직전인 지난주 AIIB에 휴직계를 냈다. 진뤼친(金立群) AIIB 총재와 57개 회원국 대표 등이 참석한 제1차 AIIB 연차총회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AIIB 홈페이지에는 홍 부총재가 ‘휴직(휴가·Leave of Absence)’ 중이라고 공지돼 있다. 직전 산업은행 회장인 그는 최근 대우조선 부실 책임을 거론한 국내 언론 보도 등으로 인해 심적 부담을 느껴 6개월 휴직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휴직계 제출 직전 우리 정부와 사전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인 휴직 이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8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개인적인 일로 (홍 부총재가) 그런 결정을 내렸고 (AIIB) 이사회에서 받아들이는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홍 부총재는 2013년 4월부터 올 2월까지 산은 회장을 지냈다. 그는 이달 초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산은 회장으로 재직할 때 대우조선 지원 과정에서 산은은 들러리 역할만 했고 정부와 청와대가 모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혀 논란을 불렀다.

파문이 커지자 며칠 뒤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15일 감사원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의 재무상태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아 기업회생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은행의 ‘직무 태만’이 있었으며, 그 책임자로 당시 회장이었던 홍 부총재를 지목하기도 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홍 부총재는 2003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이후 13년 만에 한국이 배출한 국제금융기구 고위 인사”라며 “AIIB 부총재 자리 하나가 ‘한국 몫’이란 게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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