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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 상담소] 목표 대학 모의논술만 봐도 충분, 여러 곳 보면 혼란만

대학별 모의논술 응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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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도 하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수험생들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대입 전형을 정하고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을 노리는 내신 최상위권 학생을 제외한 상·중위권 학생 가운데 논술전형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 많습니다. 올해는 28개 대학에서 1만4871명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합니다. 다음 달부터 10여 개 대학에서 모의논술을 실시해 미리 대학별 논술 시험 맛보기가 가능합니다. 대학별 모의논술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모의논술 결과를 토대로 향후 입시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 알아봤습니다.

Q1 결과 나쁘면 아이가 낙심할까 걱정돼요

고3인 아들이 대학 모의논술을 신청할지 고민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집중해서 준비하고 있지만, 주변에서 논술전형은 ‘보험’ 같은 것이라며 반드시 같이 준비하라고 조언을 합니다. 논술을 잘 보면 목표 대학에 훨씬 쉽게 합격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내신이나 수능에서 부족한 점수를 논술로 만회할 수 있다면 분명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 집중하고는 있지만, 수능 준비나 내신도 손 놓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논술까지 준비하려면 벅찬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목표 대학의 모의논술에 응시했다가 좋지 않은 점수를 받고 낙심할까 걱정도 됩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이모씨·46·서울 송파구)

Q2 모의논술은 몇 개나 신청하면 좋을까요

논술전형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려고 생각하는 고3 학생입니다. 내신은 2등급 정도인데, 수능 성적이 생각처럼 잘 오르지 않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기에는 비교과 영역에 경쟁력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문사회계열 학과에 지원할 예정인데, 독서량도 적지 않은 편이고 글을 못 쓰는 편은 아니라서 앞으로 논술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대학별 모의논술에 응시할 계획인데, 여러 대학의 모의논술을 신청하는 것도 효과적일까요? 아니면 목표 대학 한 곳만 응시하는 게 나을까요. 모의논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최모양·18·수원시 권선구)

A 문제 유형, 실전 감각 익히는 데 도움

올해 논술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총 28곳입니다. 가톨릭대·건국대(서울)·경기대·경북대·경희대·고려대(서울)·광운대·단국대(죽전)·동국대·부산대·서강대·서울과기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균관대·세종대·숙명여대·숭실대·아주대·연세대(서울·원주)·울산대·이화여대·인하대·중앙대·한국외대·한국항공대·한양대(서울·에리카)·홍익대(서울) 등입니다. 이 중 고려대와 연세대는 올해 모의논술을 실시하지 않습니다.

대학 모의논술에 응시하는 것에 지나친 의미 부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모의논술이니 너무 긴장하거나 부담을 갖지 말라는 겁니다. 논술을 꾸준히 준비해온 수험생이라면 실전 감각을 익힌다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도전해보길 권합니다. 아직 논술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못했더라도 자신에게 적합한 논술 준비 방법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경험 삼아 응시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사례자처럼 논술전형을 집중해 준비하기로 마음먹은 학생에게 모의논술은 대학의 실제 논술고사 문제 유형과 난이도를 점검할 좋은 기회입니다. 학교나 집에서 기출문제만 풀어보는 것보다 대학 강의실을 찾아가 논술시험을 실제로 경험해보는 것만으로도 시험 감각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첫 번째 사례자는 모의논술 성적이 안 좋을 경우를 우려하고 있는데요. 모의논술 이후 실제 논술고사까지 최소한 4개월의 시간이 남았다는 사실을 상기하길 바랍니다.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기에 모의논술 성적에 지나치게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고, 모의논술을 통해 익힌 실전 감각을 토대로 진짜 시험 준비에 차분히 몰입하면 되는 겁니다.

여러 대학의 모의논술에 응시하는 것은 수험생에게는 득보다 실이 클 수 있습니다. 모의논술의 목적은 목표하는 대학에 직접 찾아가 실전과 똑같은 형태의 시험을 가상으로 치러보는 겁니다. 이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앞으로 어떻게 논술을 준비하면 좋을지를 익히는 정도지요. 그래서 목표 대학 한 곳, 많아야 두 곳 정도에 응시해보면 충분합니다. 세 곳 이상에서 모의논술을 치르자면 바쁜 수험생에게 시간 낭비일뿐더러 오히려 논술 준비에 대한 혼란만 초래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대학마다 논술 출제 유형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 유형 적응에 혼선이 생기는 거죠. 또 논술 준비가 미흡한 학생이라면, 여러 대학에서 계속 안 좋은 평가를 받게 돼 자신감도 떨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의논술 위주로 응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남은 기간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집중 보완하는 데 투자하는 편이 더 효과적입니다.

또 대학에서 모의논술 응시생을 대상으로 논술자료집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남은 기간 논술 준비를 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만합니다. 모의논술을 통해 향후 공부 방법을 조정해나간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겁니다.

도움말=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 신동원 휘문고 교장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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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