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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앞둔 임창용 "몇 년은 더 던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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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40·기아 타이거즈)

몸 상태는 걱정 말라. 몇 년은 더 던질 수 있다."

그라운드 복귀를 앞둔 임창용(40·KIA 타이거즈)은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재활 등판에서 최고 시속 146㎞ 직구를 뿌린 그의 말에는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마흔 살 노장이 됐지만 특유의 배짱은 여전했다.

임창용은 다음달 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넥센전부터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단순도박 혐의로 지난 1월 벌금 10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은 그는 삼성으로부터 방출당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추가로 받았다. KIA가 28~30일 LG와의 광주 3연전을 마치면 임창용의 징계는 끝난다.

이달 중순 KIA는 순위가 9위까지 추락했다. 선발 윤석민, 불펜 심동섭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마운드가 전체적으로 흔들린 탓이다. 그러나 심동섭·한승혁이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하면서 팀이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지난 23~26일 NC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27일 현재 6위(승률 0.456·31승1무3패)까지 올라섰다. 5위 LG부터 9위 kt까지의 승차가 3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KIA의 상승세가 눈에 뛴다.

헥터·지크·양현종으로 이뤄진 KIA 선발진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기력했던 타선도 주포 이범호·나지완이 터지면서 활력을 되찾았다. 불펜만 안정되면 KIA는 충분히 5강 싸움을 할 수 있다.

임창용은 복귀하면 곧바로 마무리를 맡을 전망이다. 나이가 적지 않고 공백도 꽤 길지만 그는 지난해 구원왕(33세이브)을 차지했던 현역 최고의 클로저다. 이달 연천 미라클, 3군과의 평가전에서도 좋은 피칭을 이어갔다. 임창용은 "(재활 등판이지만) 고향 팀 유니폼을 입고 던지니 기분이 좋았다. 경기 감각만 회복하면 된다"고 말했다.

임창용의 복귀전은 그와 KIA의 팬들에게 뜻깊은 장면이 될 전망이다. 광주진흥고를 졸업하고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그는 4년 동안 29승24패·60세이브를 올리며 최고 소방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재정 악화에 빠진 해태는 99년 임창용을 삼성에 트레이드했다.

선발·구원을 오가며 삼성의 전성기를 이끈 임창용은 2008년 일본 야쿠르트, 2013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를 거쳐 2014년 삼성으로 돌아왔다. 해외에서 뛰는 동안에도 그는 "은퇴는 고향 팀에서 하고 싶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다. 우여곡절 끝에 18년 만에 고항팀에 돌아온 임창용의 등판이 눈앞에 다가왔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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