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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빠진 EU, 5년 뒤 소수 정예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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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이 27일 재무부 앞에서 긴급 성명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오즈번 장관은 금융시장 우려에 대해 “브렉시트 비상대책이 마련돼 있다”며 “영국은행(BOE)이 외환을 대출할 수 있다. EU와 새로운 협상안을 마련한 뒤 브렉시트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AP=뉴시스]


“영국은 쪼개지고 유럽연합(EU)은 소수 정예로 더 조화롭게 재편된다.” 세계 경제·외교 전문가들이 전망한 브렉시트 5년 뒤 유럽의 모습이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전망
“독일·프랑스 확고한 협력 속 더 안정”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5일(현지시간) 전문가 17명에게 브렉시트 이후 세계가 어떻게 바뀔지 묻자 복수의 전문가들이 이같이 답했다.

리처드 하스 미 외교협회(CFR) 회장은 “5년 뒤면 영국(United Kingdom)은 사라질 것”이라며 “스코틀랜드는 독립할 것이고 북아일랜드가 영국을 떠나 아일랜드와 병합할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몇 개 국가가 추가로 EU를 떠나면서 EU는 핵심이 되는 소수정예 국가들의 결합으로 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알리안츠그룹의 무함마드 엘에리언 수석 경제고문도 “EU를 떠나는 국가들이 더 나타날 것이고, 그러면 EU는 프랑스와 독일의 확고한 협력 관계 속에서 더 조화롭고 안정된 형태를 갖출 것”이라며 ‘EU 소수정예론’을 뒷받침했다.

미국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이언 브레머 대표는 “광범위한 유럽 통합은 실패한 실험으로 여겨지겠지만 독일을 중심으로 한 핵심 유럽 국가들은 정치·경제적 통합을 아주 잘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수 정예로 재편된 EU가 예전 같은 큰 영향력은 행사하지 못하리라는 지적도 나왔다. 데니스 로스 전 백악관 중동담당 특별보좌관은 “5년 후 EU의 국제적 영향력은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이 단기적으로는 위기를 겪겠지만 장기적으론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왔다. 워싱턴 정치경제연구센터의 딘 베이커 소장은 “브렉시트로 인해 EU 정치인들은 긴축이 답이 아님을 깨닫고 고용을 늘리는 등 다른 길을 모색할 것”이라며 “그로 인해 영국의 금융 부문은 규모가 크게 줄어들겠지만 다른 산업 부문이 살아나면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엘에리언도 “브렉시트가 EU 정치인들에게 경제 정책을 바꾸라는 경종으로 작용한다면 영국은 5년 내로 경제적 기반을 회복하고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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