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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영교 의원, 특권으로 가족 챙기려고 배지 달았나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법사위원이던 2012년 대검과 부산고법 국정감사 당시 고위 판검사들과의 자리에 변호사인 남편을 합석시켰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법원, 검찰의 고위 간부들에게 변호사 남편을 소개했다니 서 의원이나 그 자리에 참석한 변호사 남편이나 어지간히 공사 구분이 안 되는 부부다. 딸을 자신의 사무실 인턴으로 채용한 문제도 단지 채용에 머문 게 아닌 모양이다.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은 서 의원 딸이 로스쿨 입학 당시 어머니 사무실에서의 인턴 경력을 적시했다고 입학 정보공개 청구를 요구했다. 더 나아가 서 의원은 보좌관으로부터 월급에서 100만원씩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엔 친동생을 5급 비서관으로 채용했다.

의원 자녀 로스쿨 특혜 입학은 공분을 일으킨 사안이다. 보좌관 월급 상납 문제 역시 많은 비판 끝에 형사처벌까지 받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서 의원은 종합판이다. 동생과 딸, 남편 등 온 가족에게 국회의원 특권으로 혜택을 고루 안겼다. 특히 서 의원은 평소 서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강조했다. 갑의 횡포에서 을을 지키겠다고 만든 을지로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법사위 국감장에선 로스쿨 입학 특혜를 넘어 로스쿨 변호사 특혜 채용을 맹공했다.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서 의원 행태야말로 국회 일을 가족 비즈니스 정도로 여긴 수퍼 갑질 아닌가.

정상적인 당 지도부라면 당연히 머리 숙여 사과하고 즉각 조치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서 의원에게 “그냥 무시 무대응하세요. 저도 전 보좌관 비리 구속으로 선거 때 치도곤 당했지만 압도적으로 승리했어”란 문자를 보냈다. 자기들끼린 두둔하고 오히려 격려하는 끼리끼리 갑질이다. 국민적 개탄에도 안하무인이니 한심한 일이다. 최근 드러났지만 19대 국회 때 일이다. 하지만 20대 국회가 정말 환골탈태하려면 그냥 뭉개선 곤란하다. 서 의원 자신과 당의 엄중한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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