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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가뭄과의 전쟁…사막이 된 고랭지 배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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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됐지만 영동지방은 만성적인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22일 강원지방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해 남부지방에는 비가 왔지만 영동지방은 강수량이 측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랭지 채소로 유명한 강릉 안반데기와 태백 귀네미마을에서는 농민들이 가뭄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고랭지 채소는 추석에 맞춰 수확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6월 말까지 모종을 심어야 한다. 그러나 24일 비 소식이 있지만 다음 달 2일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예보돼 농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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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태백 귀네미 마을을 찾았다. 바람이 불자 넓은 채소밭에 흙먼지가 날린다. 산 전체가 사막 처럼 메말라 있다. 배추 모종이 타들어 간다. 농심도 타들어가긴 마찬가지다. 급한 마음에 농민들은 트럭에 물을 싣고 올라가 '긴급수혈'에 나서보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배추 모종을 심는 일 자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찌는 듯한 날씨에 가파른 산비탈을 오르내리며 모종을 심는다. 밭이 아니라 산을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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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은 "비가 오지 않으면 사람을 동원해 직접 물을 줘야 하는데 물도 귀한데다 인건비가 감당이 안 된다" 며 울상을 짓고 있다.

주기중 기자·click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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