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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1도움' 마침내 활짝 편 호날두…유로 2016 16강 대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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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이날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유로 2016 홈페이지 캡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조국 포르투갈의 유로 2016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유로 4개 대회 연속 골 기록도 세웠다.

포르투갈은 23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헝가리와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앞서 열린 1·2차전에서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3무승부(승점 3)로 조 3위로 16강에 턱걸이했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 본선에는 각 조 3위 6개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에게 16강 진출권이 주어진다. 헝가리는 조 1위(1승2무)로 16강에 올랐다.

포르투갈과 헝가리는 경기 내내 시소 게임을 펼쳤다. 헝가리가 달아나면 포르투갈이 따라잡는 형국이 이어졌다. 포르투갈은 전반 19분 헝가리의 졸탄 게라(페렌츠바로스)에게 선제골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전반 42분 루이스 나니(페네르바체)가 동점골을 넣어 따라붙었다. 호날두는 나니의 골을 도우면서 이번 대회 개인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후 호날두가 전면에 나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분 발라시 주자크(부르사스포르)의 프리킥 골로 헝가리가 달아나자 호날두는 후반 5분 절묘한 힐 킥으로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골을 넣은 뒤 호날두는 기다렸다는듯이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번 대회 개인 첫 골이었다. 헝가리가 후반 10분 주자크의 골로 다시 앞서가자 호날두는 후반 17분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스)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헝가리전 멀티골로 호날두는 유로 2004·2008·2012에 이어 이 대회 4회 연속 골을 넣은 첫 번째 선수가 됐다. 경기 후 호날두는 "3번이나 집으로 돌아갈 위기가 있었지만 우리는 조 3위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소감을 밝혔다.

F조 다른 경기에서는 아이슬란드가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아르노르 트라우스타슨(SK 라피드 빈)의 극적인 결승골로 오스트리아를 2-1로 눌렀다. 아이슬란드는 조 2위(1승2무)에 올라 사상 첫 이 대회 본선 진출에 16강 토너먼트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오스트리아는 조 4위(1무2패)로 탈락했다.

유로 2016 조별리그는 23일 끝났다. A조 프랑스·스위스, B조 웨일스·잉글랜드, C조 독일·폴란드, D조 크로아티아·스페인, E조 이탈리아·벨기에, F조 헝가리·아이슬란드가 각 조 1·2위로 16강에 올랐다. 또 슬로바키아,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포르투갈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은 25일부터 열린다. 스위스-폴란드, 웨일스-북아일랜드, 크로아티아-포르투갈, 프랑스-아일랜드, 독일-슬로바키아, 헝가리-벨기에, 이탈리아-스페인, 잉글랜드-아이슬란드로 치러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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