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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 시험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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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3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정전 6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 [중앙포토]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현지지도한 가운데 ‘지상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를 비롯한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를 지켜본 뒤 “적들은 물론 전 세계가 이번 탄도로케트의 비행궤적만 보고도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의 능력을 바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태평양 작전지대 안의 미국놈들을 전면적이고 현실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화성-10’은 무수단 미사일을 의미한다.

앞서 북한은 22일 오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BM-25)을 2발 발사했으나 1발은 공중에서 폭발했고 1발은 약 400㎞를 비행하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은 지난 4월 이후 네 차례 연속 무수단 발사에 실패했으며 22일 오전 5시 58분쯤 발사한 다섯 번째 미사일까지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전 8시 5분 발사한 여섯 번째 미사일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높은 각도로 발사, 최대 고도 1000㎞ 이상까지 올라간 뒤 떨어졌다.

군 고위 소식통은 “400㎞를 무사히 비행한 만큼 북한이 무수단과 관련해 일정 정도의 성능 개선과 기술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무수단 개발에 완전히 성공할 경우. 한반도 유사시 B-2 스텔스 폭격기 등이 긴급 출동하는 괌까지 북한의 핵탄두 미사일 타격권에 놓이게 된다.

한미 정보 당국은 이번에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에 소형화된 핵탄두가 탑재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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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