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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흥캠퍼스 2018년 개교 시화호 끼고 연세대와 ‘이웃사촌’

서울대와 연세대가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 북측 좁은 바닷길을 사이에 두고 ‘이웃사촌’이 된다. 전인교육형 기숙대학(Residential College)을 중심으로 한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2018년 3월 시흥 배곧신도시 안에 개교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앞서 2013년 3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에 개교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직선거리로 불과 4㎞ 떨어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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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시흥시와 서울대 등에 따르면 현재 두 기관은 실무진을 중심으로 배곧신도시 교육·의료 복합용지에 들어설 예정인 서울대 시흥캠퍼스(66만2000여㎡, 배곧신도시 전체 면적의 13.5%)의 구체적인 교육·연구시설을 논의 중인데 이르면 이달 안에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대 이사회가 전인교육형 기숙대학·글로벌 복합연구단지 등의 조성 방안을 담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체결 계획안’을 의결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배곧은 ‘배우는 곳’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흥캠퍼스는 전인교육형 기숙대학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창업 캠퍼스’ 모습을 하게 된다. 시흥캠퍼스와 본교 창업가정신센터, 서울 신림동 관악큐브창조센터 등을 잇는 ‘벤처 삼각벨트’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중국 베이징대·칭화대, 일본 도쿄대 등 세계 유수대학과 창업 프로그램 개설·교류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시흥캠퍼스는 해양 연구 중심지 역할도 하게 된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부지 안에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연구를 수행할 시험수조 연구센터가 11월 첫 삽을 뜰 예정인데 시험수조는 길이만 260m다.

학계에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대가 열리면 이웃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선의의 경쟁 관계가 형성되고 창업·연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도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세대는 재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 중인데 두 대학 모두 ‘창업’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연세대는 국제캠퍼스에 구글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미국 싱귤래리티대학을 유치할 계획이다.

두 대학 모두 기숙대학 형태인 만큼 재학생 간의 친선 교류도 기대된다. 시흥캠퍼스 기숙대학에서 생활할 내·외국인 재학생 규모는 2000명인데 4000명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기숙대학 재학생은 4000명 규모다.

서울대 관계자는 “창업 분야 등 두 대학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두 대학이 지리적으로 가까워지는 만큼 다양한 교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흥=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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