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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위성, 북 미사일 화염 실시간 감지

북한의 미사일 발사(22일) 움직임은 전날 감지됐다. 미국과 일본의 군사·첩보 인공위성을 통해서다. 원산 북부의 무수단 발사기지에서 이동식 발사대(TEL)가 발사장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잡혔다고 한다.

일본 언론들은 이를 토대로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고, 일본 영공으로 날아올 경우 요격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한국군 역시 아리랑 등 상용위성과 도·감청 장비를 통해 북한군의 움직임을 파악했다.

한·미·일 모두 발사 준비 상황을 포착한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순간을 포착하는 능력은 미국이 독보적이다. 영상을 찍는 일반 위성과 달리 미사일 분사구에서 나오는 화염을 곧바로 탐지할 수 있는 조기경보위성(DSP)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또 우주기반적외선탐지시스템위성(SBIRS) 여러 대를 고도 500㎞ 이상에 띄워 전 세계를 감시하고 있다. SBIRS는 적외선을 통해 북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화염과 불꽃을 24시간 내내 감지할 수 있다. 주변과의 급격한 온도차가 발생할 경우 현장을 클로즈업하는 방식이다.

특히 미국은 미사일 발사 때 발생하는 소음을 감지하는 능력도 갖췄다. 익명을 원한 정보 당국 관계자는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선 얼마나 빨리 감지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발사 직후 바로 추적하는 게 중요한 만큼 미국은 빛과 소리를 이용한 첨단 감시장비를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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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군은 북한의 미사일이 수평선이나 지평선 위로 올라와야 감지할 수 있다. 한국군은 1000㎞ 밖의 비행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SPY-1D레이더를 장착한 이지스함 3척과 육지에서 운용하는 그린파인 레이더를 보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예전처럼 미사일이 상승 단계에서 폭발 또는 추락할 경우엔 미 정보에 의지해야 하지만 이번처럼 상공으로 올라갔을 때는 한국군도 궤도와 속도 추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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