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안철수 “초등생들, 30년 뒤 2배 많은 부모 세대 부양해야”

기사 이미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22일 국회에서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마친 뒤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 대표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무소속 이철규 의원, 국민의당 이동섭·최경환·송기석 의원. 동해-삼척이 지역구인 이철규 의원은 이날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사진 조문규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22일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서울 신중초등학교 4학년 윤채영(가명·10)양의 이야기를 꺼냈다. 안 대표는 “윤양의 친구는 전국적으로 44만8000명, 윤양의 어머니는 1976년생으로 동년배는 79만6000명”이라며 “앞으로 30년 뒤 윤양과 친구들은 자신들보다 두 배나 많은 부모 세대를 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윤양을 언급한 건 ‘미래’를 얘기하기 위해서였다. 안 대표는 “현재 초등학생의 절반 이상이 지금은 존재하지도 않는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물려줘야 하는가”라고 물은 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3대 혁명(과학기술혁명·교육혁명·창업혁명) 추진을 위해 ‘미래일자리특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연설에선 ‘미래’란 단어가 22차례나 등장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언급됐던 ‘개헌’은 없었다.

안 대표는 “(특위는) 과학기술 역량을 어떻게 축적하고, 교육을 어떻게 바꾸고, 산업 부문과 노동 부문에서는 어떤 구조개혁이 필요한지를 논의하는 장(場)이다. 또 우리 사회의 인적 자원과 국가 예산을 어느 분야에 어느 정도 투입해야 하느냐에 대한 중장기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내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2050년까지 중국의 미래를 그려 놓은 덩샤오핑(鄧小平) 주석을 예로 들며 “지금 대한민국에서 덩샤오핑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국회”라며 “국회가 10년, 20년 아니 50년 뒤의 대한민국을 설정하고 그에 맞춰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현재의 과제로는 격차 해소와 평화통일을 들었다. 그는 “격차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우리 공동체의 안녕과 내일을 장담할 수 없다”며 “국회 차원에서 ‘격차 해소를 위한 20대 국회의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않는다”는 헌법 11조 2항을 인용한 뒤 전관예우·관피아 등을 근절하기 위한 고위 공직자 수사처 도입을 약속하기도 했다.

영남권 신공항에 대해서는 가시 돋친 말을 내놨다. 안 대표는 “큰 갈등과 진통을 유발한 정부의 책임이 매우 크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문제점은 국회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선숙·김수민 의원은 불참했다. 안 대표도 이 의혹과 관련해 직접적인 사과 발언은 하지 않았다.

안 대표의 연설에 대해 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미래를 위한 고민이 담긴 연설이었다”면서도 “먼저 당내 부정부패 의혹사건에 대해 솔선수범을 했으면 기득권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진단이 더욱 진정성 있게 보였을 것”이라는 논평을 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격차 해소 부분에 공감한다. 전반적으로 철학이 담긴 좋은 연설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연설 도중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기도 했다.

글=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사진=조문규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