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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서도 보여주마, 펜싱 강국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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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노리는 펜싱대표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에페 정진선·박상영, 플뢰레 허준, 에페 박경두·정승화, 에페 신아람, 플뢰레 전희숙·남현희, 사브르 서지연·황선아·김지연·윤지수. [뉴시스]


한국 펜싱이 리우 올림픽에서 금빛 찌르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펜싱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총 6개(금2·은1·동3)의 메달을 따내 펜싱 본고장 유럽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시아에선 적수가 없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8개를 포함해 15개(은5·동2)의 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리우 올림픽에서도 무더기 메달 사냥을 준비하고 있다. 플뢰레·에페·사브르 종목에 걸린 10개의 금메달 가운데 한국은 3~4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 사브르 김지연(28·익산시청),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2위, 4위인 김정환(33)·구본길(27·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올림픽 4회 출전 기록을 세운 여자 플뢰레 남현희(35·성남시청) 등이 금메달 후보다.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준비한 전략은 ‘타이밍 펜싱’이다. 손과 발의 스피드를 살려 상대보다 한 박자 더 빠르게 혹은 더 느리게 공격하는 전술이다. 유럽 선수에 비해 체격이 작은 한국은 빠른 발이 주무기였다. 1분당 스텝 수를 유럽 선수들의 2배 수준인 최대 80회로 늘린 ‘발펜싱’으로 런던 올림픽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발에 비해 손이 상대적으로 느려지는 게 문제였다. 이에 따라 빠르게 펜싱 스텝을 밟으면서 손을 허리까지 올려서 똑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스텝 훈련’으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손과 발의 움직임이 모두 좋아지면서 거리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노련한 공격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조종형 총감독은 22일 태릉선수촌 펜싱장에서 “칼로 공격한 뒤 바로 뒤로 빠지면서 상대와의 거리를 능수능란하게 조절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빠른 스텝과 손동작을 바탕으로 유럽 선수들의 공격 타이밍을 뺏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남현희는 “몸 전체의 리듬감을 키우기 위해 현대무용을 접목한 댄스 훈련까지 했다. 한국 특유의 빠른 펜싱에 경험을 접목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딸(공하이·3)이 벌써 메달 색을 구분한다. 리우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을 하이 목에 걸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펜싱 대표팀이 가장 걱정하는 건 심판 판정이다. 런던 올림픽 당시 여자 에페 신아람(30·계룡시청)이 ‘1초 오심’ 사건으로 눈물을 흘렸던 건 다시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다. 신아람은 “런던 오심 사건 이후 정신적으로 더욱 강해졌다. 정확한 동작으로 점수를 얻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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