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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금융 사고 97% 줄인 우리은행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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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와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가 주최한 ‘2016 산업보안대상’이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뒷줄 왼쪽부터 이재필 소프트캠프 부사장, 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대표변호사, 이호덕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부이사장, 조성갑 나이스알앤씨 본부장, 이형 하나아이앤에스 상무, 앞줄 왼쪽부터 이창무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장(중앙대 교수), 김재수 LG전자 실장, 허정진 우리은행 상무, 이찬우 더존비즈온 대표, 중앙일보 김동섭 광고사업본부장. [사진 김성룡 기자]


우리은행은 관리보안 영역의 전담 인력을 지난 2년 사이 24% 늘렸다. 3년 간 보안 예산도 27% 늘었다. 보안 담당자는 금융보안원과 인터넷진흥원 등에서 전문 교육을 수시로 받고, 연 2회 주요 위기 유형별 모의 훈련도 한다.

지난해엔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을 도입해 전자금융사고 건수를 월평균 61건(2014년)에서 2건으로 97% 줄였다.우리은행이 ‘2016 산업보안대상’에서 최고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은 이유다.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와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청이 후원한 ‘2016 산업보안대상’ 시상식이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선 우리은행을 비롯해 산업·정보 보안이 우수한 8곳의 기업·기관이 상을 받았다.

산업보안대상은 관리보안과 기술보안, 물리보안 등 세가지 평가 기준에 따라 대기업·중소기업·공공기관 부문으로 나눠 평가를 실시했다.

중소기업청장상을 받은 더존비즈온은 자체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50여 건의 보안 관련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중요한 내용을 담은 정보를 외부로 전송하거나 저장하려면 암호를 넣게 했고, 외부 용역을 통해 모의침투공격 훈련도 하고 있다.

LG전자는 모든 임직원의 스마트폰에 모바일 기기 관리툴인 모바일온을 설치해 스마트폰을 통한 정보유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협력사의 정보보안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매년 두차례 실무 교육을 실시한다.

하나금융그룹의 IT자회사 하나아이앤에스는 화이트해커 집단을 활용해 14개 계열사의 보안을 관리한다. 금융권에선 처음으로 금융보안원과 손잡고 정보보안인증 컨설팅을 시작했다.

조사분석업체 나이스알앤씨의 전체 임직원은 연 2회 보안교육을 받고 개인정보 취급자는 연 4회 보안교육을 이수한다. 각 은행과 전용선을 연결해 수시로 내부감사를 진행하는 등 보안을 강화한 결과 은행권 고객만족 조사 매출액이 증가하는 효과도 얻었다.

IT·지식재산권 전문 법무법인 민후는 개인정보유출 관련 소송에서 성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7월 발생한 싸이월드 개인정보유출 사건에서 승소하는 등 산업보안과 방위산업기술보호 부문의 법률 서비스에서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소프트캠프는 PC관리·문서보안 전문기업인 만큼 자체 문서보안솔루션을 활용해 사내 모든 PC를 관리한다. 제품 개발과 관련된 모든 문서에 대해 변경 이력과 버전을 관리하는 형상관리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는 해킹 등 정보 침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응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산업보안대상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창무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저성장 시대를 맞아 지킬 것부터 지키는 보안경영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글=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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