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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돋은 ‘SKY’ 날개…한번 더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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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22일 서울 상암동 팬택연구개발(R&D) 센터에서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 스카이’IM-100’. 스마트폰 오른쪽의 동그란 버튼 ‘휠 키’를 이용해 음량이나 사진촬영 타이머 등을 조작할 수 있다. [뉴시스]

자본금 3억원짜리 무전기 회사로 출발해 한때 휴대전화 제조 세계 5위에 올랐던 회사,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LG와 겨뤘던 벤처 신화, ‘팬택’이 돌아왔다.

팬택은 22일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 신제품 ‘스카이 IM-100’을 공개했다. 영어의 ‘I’m back’을 연상시키는 모델 명은 ‘정준 체제’의 첫 작품이다. 쏠리드를 운영하고 있는 정준(53·사진) 대표는 지난해 12월 법정관리 중인 팬택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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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2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IM-100은 재창업의 각오로 만든 제품이다. 팬택 회생에 대한 직원들의 열망이 담긴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명을 옛 팬택 시절의 ‘스카이(SKY)’로 붙인 데 대해선 “스카이 브랜드의 피처폰 신화를 기억하는 소비자들에게 다시 다가서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춰 출시되는 모델마다 50만 대 이상 팔렸다.

정 대표는 IM-100이 ‘중저가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필요한 스펙 경쟁에서 벗어나 고급스러운 기능을 40만원대의 합리적 가격에 쓸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폰,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다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경영계획도 밝혔다. 정 대표는 “스마트폰을 기반 사업 삼아 사물인터넷(IoT)에서 성장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사물이 정보를 주고받는 기기가 되는 IoT 시대에는 통신기술 활용도가 높아진다. 팬택을 인수한 쏠리드는 통신기술 전문기업이다.

인수 당시 밝힌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계획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정 대표는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단말기와 통신시장에 진출하는 일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연내에 구체적인 실적이 나오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래 사업의 한 축으로 삼았던 웨어러블 분야에 대해서는 “최근 인원을 줄이면서 일시 중지된 상태”라며 “IoT와 웨어러블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서라도 스마트폰의 부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 때 협조해 준 직원들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며 “많은 사람을 다시 고용할 수 있는 회사로 꼭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팬택은 휴대전화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재편된 뒤 ‘베가’ 시리즈를 출시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경영난으로 2014년 8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쏠리드에 인수됐다.

정준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쏠리드가 팬택 지분의 96%, 광디스크저장장치(ODD) 업체 옵티스가 4%를 갖고 있다.
 
5.15인치 화면에 130g…갖가지 기능 ‘휠 키’ 눈길

IM-100은 5.15인치 화면에 두께 7㎜, 무게 130g으로 전작 베가아이언보다 가벼워 한 손으로 사용하기가 편해졌다. 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하는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건 430’, 디스플레이는 LCD를 장착했다. 저장용량 32GB에 3000mAh 내장형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팬택의 문지욱 사장은 간담회에서 “IM-100은 고객의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자는 콘셉트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특징은 이날 함께 공개한 무선충전기 ‘스톤(STONE)’과 ‘휠 키’. 화면 우측에 바퀴처럼 장착된 ‘휠 키’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음악을 들을 때 상하로 돌리면 볼륨을 100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카메라 작동 시에는 휠 키를 돌려 타이머 촬영, 잠금 해제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동영상과 음악 앱에서는 휠 키 조작을 통해 초 단위로 정밀하게 콘텐트를 탐색할 수 있다. 팬택 관계자는 “영상이나 어학공부를 할 때 휠 키를 사용하면 반복 재생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패키지로 판매되는 무선충전기 스톤도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외출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사용자를 반겨주는 ‘웰컴 라이팅’, 음악재생 중인 단말을 올려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소리가 재생되는 ‘이지 페어링’, 약속시간 30분 전부터 미리 시간을 알려주는 스마트 시그널 기능 등이 있다. IM-100은 30일 KT와 SKT를 통해 동시에 출시된다. 가격은 44만9000원.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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