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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포커스] 강남까지 20분대, 강남의 절반 집값에 생활 인프라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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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각종 생활 인프라가 잘 구축된 용인 성복동이 전세대란 시대 내 집 마련 유망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용인 수지 전경.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한 중대형 아파트에 전세 사는 윤모(48) 씨. 그는 요즘 속이 바짝바짝 타 들어간다. 전세 계약 갱신을 두 달 정도 앞두고 집주인이 갑자기 보증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고민에 빠졌던 윤씨는 인근에 분양 중인 중소형 새 아파트로 눈을 돌렸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전세 보증금에 여윳돈을 조금 보태면 어렵지 않게 분양 받을 수 있는 가격이었기 때문이다. 윤 씨는 “중소형이지만 평면 설계 기술의 발달로 실사용 면적이 넓어 생활에도 큰 불편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용인의 강남’으로 불리는 성복동이 내 집 마련 유망지로 각광받고 있다. 입지여건과 주거환경이 뛰어난데다 이미 인프라까지 잘 구축돼 있어 주거생활이 편하기 때문이다.

성복천·응봉산 옆 주거환경 쾌적
주거지로서 수지구 성복동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차나 전철로 20분 정도면 서울 강남권까지 갈 수 있는 강남 생활권이라는 점이다. 2009년 개통된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수지 나들목(IC)이나 지난 2월 개통된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을 이용하면 20분대에 서울 강남권 출퇴근이 가능하다. 포은대로,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등의 이용도 편하다.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것도 주거지로서 성복동이 각광받는 이유다. 우선 북측으로 성복천이 흐르고 있고 남측으로는 응봉산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힐링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 성복동주민센터와 이마트, 대형 복합쇼핑몰로 조성 예정인 롯데몰 등이 몰려 있어 주거생활 역시 편하다. 효자·성복초, 성복·성서중, 풍덕고 등의 각급 학교도 주변에 포진해 있다. 입지여건 상 판교 남쪽, 분당 서쪽에 위치해 있다보니 신도시의 풍부한 편의시설까지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매력까지 갖췄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도 매력이다. 기존 아파트값은 지역에 따라 높게는 3.3㎡당 1300만~1600만원대로 판교 전셋값(1700만원 선)보다 싸다. 때문에 판교테크노밸리 종사자 등의 직주근접 수요도 적지 않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성복동 S공인 관계자는 “접근성이 좋은데다 집값까지 강남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싸다보니 가까운 분당·판교나 서울 강남에서 전세난을 피해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전세가율이 치솟으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는 지역 수요자도 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지구 성복동의 전세가율은 75.8% 수준이다. 2년 전 같은 기간(60.2%)보다 15.6%나 뛰었다. 전세가율이 뛰면서 전셋값과 매매가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성복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051만원으로 전셋값(3.3㎡당 830만원)과 격차가 3.3㎡당 221만원에 불과하다. 1년 전(3.3㎡당 343만원)보다 격차가 35.5% 정도 줄었다. 실제로 성동마을수지자이 전용 84㎡의 경우 매매가가 4억7000만원으로 전셋값(4억500만원)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낡은 아파트 많아 갈아타기 증가
중소형의 희소가치가 크다는 것도 용인 성복동 주택시장의 특징이다. 성복동은 전체 8482가구 중 전용 85㎡ 중소형이 975가구(11.5%)에 불과하다. 특히 서울에서 멀지 않고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보니 성복동은 현업에서 은퇴한 장년층의 주거지로 인기가 높다. 성복동 전체 주민 중 민간업체 정년퇴직 나이인 55세 이상이 27%나 된다. 이는 전국 평균(18.5%)을 웃도는 수치다. 성복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특히 서울에서 자녀들을 분가시킨 뒤 큰 집을 처분하고 성복동에 중소형 아파트를 구입해 내려온 노년 부부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2007년 이후 새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낡은 집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실제로 새 아파트에 대한 지역 주택 수요자의 관심은 뜨겁다. KCC건설이 성복동에 분양 중인 성복역 KCC스위첸에는 지역 수요자는 물론, 서울 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성복역 KCC스위첸 분양 관계자는 “성복동은 1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아 중소형 새 아파트로 옮기려는 수요가 많이 찾는다”며 “특히 지난 2월 성복역 개통 뒤에는 서울 전세 수요자의 분양 문의도 늘었다”고 말했다.

김영태 기자 neodel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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