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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 국회 정론관서 신공항 관련 기자회견…발표 내용은?

신공항 예정지 발표를 앞두고 서병수 부산시장이 오는 20일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해 어떤 내용이 발표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울산·경남은 ‘경남 밀양시’, 부산은 ‘가덕도’에 신공항이 유치돼야 한다며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어 서 시장의 발표 내용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서 시장은 그동안 공·사석에서 양쪽의 갈등을 풀수 있는 대안으로 신공항 ‘상생안’을 여러차례 언급해 와 이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20일에는 서 시장이 국토부에 이같은 상생안을 전달하기도 했다.

상생안의 핵심은 정부의 신공항 예산 12조 원 중 6조 원을 투입해 가덕도에 활주로 1개를 건설하고, 나머지 6조 원은 소음 민원으로 대구의 가장 큰 현안인 K2 전투기 공항의 이전사업 등에 사용하자는 것이다. 사실상 부산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고 대구 등에 반대급부를 주자는 논리다. 대구 등이 이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비는 3조원만 국비로 지원 받고 민자로 부족한 부분을 마련한 뒤, 나머지 9조원 모두를 대구 등에 양보할 수 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서 시장은 이날 또 지난 14일 밀양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김기현 울산시장 등 영남권 4개 단체장이 만난 이틀 뒤 이들 4개 단체장 명의로 일간지 5곳에 ‘남부권 신공항은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입니다는 호소문을 낸 것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호소문에 대해 “지난해 1월 영남권 5개 시·도지사들이 국토부의 신공항 발표 때까지 ‘신공항 유치경쟁을 벌이지 않겠다’고 합의한 것을 어겼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이같은 내용이 다시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시장님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다는 내용만 정해졌을 뿐 무슨 발표를 할지는 알 수 없다”며 “상생안 등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차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서 시장의 상생안에 대해 영남권 4개 자치단체는 이전부터 현실성이 없는 일이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5개 단체가 원래 정부 용역 결과에 따르자고 한 만큼 그 결과를 수용하면 될 일이다”고 말했다.

부산=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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