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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스 의원 피살 사건 이후 흐름 변하는 세계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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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잔류를 주장해 온 노동당 조 콕스(41) 의원.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발생한 조 콕스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 피살 사건이 세계 금융 시장의 흐름을 변화시키고 있다. 팽팽하게 맞서던 잔류파와 탈퇴파가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부동층이 잔류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은 긴장을 다소 늦추는 모습이다.

가장 빠르게 반응한 곳은 외환 시장이다. 브렉시트 우려가 고조되며 하락세를 이어가던 영국 파운드화는 피살 사건이 알려진 뒤 반등해 17일 외환시장에서 1.42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사자’가 몰리며 급등했던 일본 엔화 가치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17일 외환시장에서 엔화 값은 전날보다 0.43% 떨어진 달러당 104.38엔선에서 거래됐다.

국채 시장도 일단 진정되는 모습이다. 브렉시트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국채 수요가 줄면서 금리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7일 -0.15%까지 상승했다. 전날에는 사상 최저수준인 -0.2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증시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17일 일본 닛케이 지수는 1.07%, 한국 코스피는 0.07%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다우지수도 16일(현지시간) 0.53%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약세를 이어갔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3.8% 내린 배럴당 4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칼 스카모타 캠브리지글로벌페이먼트 외환리서치 부문장은 “불확실성이 커지면 유권자들은 일반적으로 현상유지(EU 잔류)에 투표하는 성향이 나타난다”며 “시장에서는 영국이 EU에 잔류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라고 말했다. 월가의 베팅 정보사이트 ‘오즈체커’에 따르면 피살 직전 44%를 웃돌던 브렉시트 확률이 39% 아래로 떨어졌다. 콕스 의원에 대한 동정표가 잔류 쪽으로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각국 중앙은행도 브렉시트에 대비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17일 미국과 유럽·일본 등 선진국 중앙은행이 브렉시트에 대비해 달러화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렉시트에 따른 달러 고갈로 인한 금융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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