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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서 플래시몹? 한국 공공외교의 새로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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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외교부]


한국에 대한 호감을 형성하고 친밀한 접근을 통해 각국 국민의 마음을 사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국의 ‘공공외교(Public Diplomacy)’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국내외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한 방법의 다변화다.

17일 오전 11시 경복궁 흥례문 광장엔 가슴에 태극 무늬가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입은 젊은이 수십명이 모여들었다. 외교부가 주최한 ‘2016년 국민과 함께 하는 공공외교 발대식(한국이 나르샤)’의 일환이었다. 이전에는 이뤄진 적 없는 새로운 시도였다.

민간 공공외교단은 청년공공외교단, 시니어공공외교단, 글로벌 공공외교 실습원등 3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학생부터 50~6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이들이 참여했다.

이들이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택한 방법은 플래시몹(불특정 다수인이 정해진 시간, 장소에 모여 약속한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대학생들이 모여 춤을 추기 시작하자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관심을 보였다. 춤을 따라 하는 시민들도 많았고, 학생들에게 이끌려 플래시몹에 동참한 이들도 있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최영삼 외교부 문화외교국장과 선승혜 문화교류협력과장도 동참했다.

청년공공외교단원인 안치영(21·계명대 정치외교학과)씨는 “정부 대 정부 간 사업이 아니라 민간이 관여하는 개발협력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 앞으로 특히 한국의 의술을 통해 개발도상국에서 사람을 살리는 일에 기여하는 등 인술(仁術)을 한국의 브랜드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의 참여도 많았다. 몽골계 러시아인인 아유르(21·고려대 경영학과·한국명 박아율)는 “이미 러시아 등지에 케이팝(K-Pop)이 인기가 많지만, 다소 피상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몽골과 러시아에 한류를 보다 자세하게, 깊은 의미까지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플래시몹의 배경이 된 음악은 유명 작곡가 돈 스파이크가 작곡했다. 돈 스파이크가 공공외교 강화를 위해 기여하는 것은 2013년 이후 벌써 세번째다. 공공외교 참여를 계기로 케냐에 머물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출신의 난민인 나파 파리지(24)를 만났고, 그가 현지에서 ‘케냐 아리랑’을 퍼트리는 데 도움을 줬다. 이번에 작곡한 공공외교 캠페인송(High Five! Korea!)에 대해 그는 “친근한 멜로디에, 많은 이들이 화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세계화, 정보화, 민주주의 확산과 같은 외교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국민과 함께 하는 공공외교는 그런 사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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