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여기는 지하 557m '세상의 막장' 탄광 속을 기자가 직접 내려가봤더니

최근 정부가 대한석탄공사에 대해 ‘연차별 감산 및 단계적 정원 감축’정책을 발표했다.

구조조정 방향이 마련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 정부가 폐광을 검토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탄광촌 주민과 광부들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석탄공사 노조는 '막장 단식투쟁'을 벌이겠다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제2의 사북사태'가 우려되자 한발 물러섰고, 노조도 막장 단식투쟁 계획을 철회했다. 그렇다면 광부들이 단식투쟁을 하려던 ‘막장’은 도대체 어떤 곳일까. 삼척 도계광업소 동덕갱구에 기자가 직접 들어가 봤다.
기사 이미지
막장으로 내려가는 갱구의 높이는 2.7m, 폭 3.3m다. 광부들은 인차(광부들이 막장으로 이동할 때 타는 차)에 몸을 싣고 막장으로 향한다.
기사 이미지
터널을 따라 40여 분을 이동해야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막장에 도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인차를 2번이나 갈아타야한다.
기사 이미지
막장까지의 거리는 3697m. 지상에서 직선거리로 557m, 동해 바다 해수면보다 200m나 아래다.
기사 이미지
막장 안쪽은 광부들이 계속되는 작업에 탄가루로 가득하다. 가로·세로의 크기가 1.5m에 불과한 작은 굴도 있는데, 이 곳은 내부 온도가 30도를 넘고 습도도 80%를 넘어 카메라 등 디지털기기의 소지가 불가능하다.
기사 이미지
광부들은 하루 7~8시간을 지하 막장에서 보낸 뒤 마치 ‘머드팩’을 한 얼굴로 인차를 타고 세상 밖으로 나온다.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연차별 감산 및 단계적 정원 감축’ 소식에 일을 마치고 갱구 밖으로 나오는 광부들의 얼굴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

현재 삼척 도계광업소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720여 명, 태백 장성광업소 근로자는 1170여 명. 전남 화순광업소 근로자는 600여 명에 이른다.
 

삼척=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