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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민간 잠수사 숨진채 발견,구조활동 이후 잠수병 앓아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가했던 민간 잠수사 김모(4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5분쯤 고양시의 한 화원 내부 비닐하우스에서 김씨가 바닥에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외부에서 누군가 침입한 흔적은 없었으며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비닐하우스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 TV(CCTV)를 통해 김씨가 무엇인가를 먹고 20분 뒤 쓰러지는 것을 확인했다. 현장에선 빈 약통이 발견됐다.

20년 이상의 잠수 경력을 가진 김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 잠수병을 앓으면서 잠수 일을 그만뒀다. 이후 낮에는 화원을 운영하고 저녁엔 대리운전을 하며 생계를 꾸려왔다.

CCTV를 확인 결과 그는 이날 오전 2시14분쯤 대리운전 일을 마치고 비닐하우스로 귀가했다. 테이블에 앉아 혼자 술을 마시다 오전 3시30분쯤 무엇인가를 입 안에 털어넣었고 20분 뒤인 오전 3시50분쯤 바닥으로 쓰러졌다.

김씨는 앞서 지인들에게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사인이 약물에 의한 것인지 지병으로 인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유가족을 상대로 김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김씨는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수색작업에 민간 잠수사로 투입됐다. 이후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는 등 진상 규명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9월 국회의 국민안전처 국정감사 현장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해경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하는 진술을 하기도 했다. 김씨 빈소는 서울특별시립서북병원에 마련됐다.

고양=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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