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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공 월급 160만원서 200만원으로 올려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등의 서울 지하철 안전 관련 업무가 민간 위탁에서 직영 체제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16일 ‘지하철 안전 업무 직영 전환 및 메피아 근절 방침’을 발표했다. 비정규직 스크린도어 수리공으로 일하던 김모(19)씨가 지난달 28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열차에 치여 숨진 지 19일 만이다.

지하철 1~4호선을 관리·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전동차 정비 등의 안전 관련 업무를 2008년부터 민간 회사에 위탁해왔다. 현재는 은성PSD를 포함해 6개 민간업체가 이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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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내용에 따르면 이 중 유진메트로컴이 맡고 있는 24개 지하철역의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업무는 8월 1일부터 서울메트로가 직접 맡는다. 5개 회사와의 위탁계약은 다음달 말 모두 종료되는데 유진메트로컴과의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다.

서울시는 “특혜 논란이 일었던 유진메트로컴과는 계약 재설계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철도공사(5~8호선)도 전동차 정비 등 자회사에 맡겨놓은 2개 업무를 내년 4월 이후 직영으로 전환한다.

서울시는 서울메트로의 위탁업체와 도시철도공사 자회사에서 안전 업무를 하던 근로자 총 776명의 고용을 승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직영화되는 곳에 무기계약직 신분으로 채용된다. 서울시는 신규 채용 직원의 연봉을 500만원 이상 인상할 계획이다. 구의역 사고로 숨진 김씨는 5월 급여로 160만원(14만6000원은 공제)을 받았다. 따라서 김씨와 같은 수준의 급여를 받아온 은성PSD 직원은 월 급여가 200만원을 조금 넘게 된다.

서울메트로를 퇴직하고 5개 민간 위탁업체로 옮겨 ‘메피아’(서울메트로+마피아) 논란을 일으켰던 이른바 ‘전적자’ 182명은 서울메트로로 재취업할 수 없게 됐다. 이들은 2011년 이직 과정에서 ‘위탁업체에서 계속 일할 수 없을 경우 퇴직금을 반환하고 서울메트로로 재입사할 수 있다’는 확약을 받았다. 전적자 측은 16일 “약속 파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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